"제니·뷔 사생활 유출범 못 잡을 것" 유명 해커·IT 전문가 '절레절레'

YG엔터테인먼트가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해 경찰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범인의 체포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3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제니 사진의 최초 유포자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 국내 유명 화이트 해커와 IT 전문가에게 확인해 본 결과, 상당히 회의적인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해킹범이 사진 유출 통로로 '트위터'와 '텔레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킹범은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사진 유출을 행해왔는데, 텔레그램은 이용자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N번방 사태 때 국내 수사기관의 요청에도 텔레그램은 자료를 넘겨주지 않았다. 

이진호는 "제니가 세계적인 스타여서 자료 요청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도 있겠지만 할리우드 스타들도 사생활 사진 유출 범인이 특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텔레그램이 사생활 침해에 관해 자료를 확보하기 굉장히 어려운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텔레그램이 자료를 준다고 하더라도 해킹범이 이메일로 텔레그램에 가입했다면 별 소용이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메일 주소는 누구든지 VPN으로 IP를 쉽게 변경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범인을 특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트위터 역시 이메일 가입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진호는 또 해킹범이 지난 8월 "고소해보라"고 도발을 한 것은 이러한 사실을 다 알고 자신감을 드러낸 대목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해킹범이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당당하게 사진 유출을 행해왔을 가능성은 무척이나 낮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지난 8월부터 온라인상에는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의 뷔로 보이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연이어 유출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지난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해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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