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퀄 원해"…토론토 달군 서인국·장동윤의 핏빛 '늑대사냥'(종합)

기묘하고 무시무시한 영화가 나왔다. 클리셰를 깨는 의외의 지점들과 배우들의 파격적인 변신, 하이보일드한 액션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는 영화 '늑대사냥'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주연 배우 서인국, 장동윤, 박호산, 정소민, 장영남이 참석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배우 서인국이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살인 인터폴 수배자 박종두, 성동일이 범죄자 호송선 트론티어 타이탄호의 보안 및 관제업무를 전담하는 중앙 해양 특수구조 팀장 오대웅을 연기했다. 또한 박호산이 호송 작전 현장 책임 형사팀장 이석우, 정소민이 여성 강력 범죄자 호송 담당 형사 이다연, 고창석이 종두 조직의 오른팔 전과자 고건배, 장영남이 존속살인 해외 도피 수배자 최명주 역할을 맡았다.


배우 장동윤(왼쪽부터)과 서인국, 정소민, 장영남, 박호산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장동윤(왼쪽부터)과 서인국, 정소민, 김홍선 감독, 장영남, 박호산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늑대사냥'은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정 토론토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현지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본 김홍선 감독, 서인국, 장동윤, 정소민은 영화제 참석 소감을 알리며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가서 영화를 상영 했었는데 정말 뜨거운 성원을 느껴서 기쁘고 행복하고 한국 배우 분들, 우리나라 배우들 스태프가 만든 영화가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보고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콘텐츠들, K팝 드라마 영화, 다들 잘 아시겠지만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선배님들이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드셔서 외국 분들이 한국 콘텐츠에 관심 많다"며 "'늑대사냥'도 영화제에 초청돼 영광스럽다,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와 호흡할 수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알리기도 했다.
배우 서인국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장동윤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정소민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인국은 "내 생애 처음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갔다 왔는데 정말 재밌는 경험을 하고 왔다, 영화를 틀어놓고 축제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며 "환호성을 치고 박수 치고 얘기하면서 영화 보는 문화를 접했을 때 정말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장동윤 역시 "그저께 (토론토에서)영화를 보고 왔는데 많이 고생해주신 감독님, 스태프 분들이 기뻐하실 만한 반응이 있어서 한 명의 관객으로서 기뻤다, 앞으로도 '늑대사냥' 위해서 열심히 홍보 하겠다"고 알렸다. 정소민도 "나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왔는데 분위기 너무 좋아서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화는 수위 높은 폭력 묘사가 파격적인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였다. 클리셰를 비튼 배우 활용과 극단으로 몰고 가는 어둡고 기괴한 세계관이 색다른 충격과 재미를 안겨줬다.

특히 배우 서인국은 영화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미를 찾아볼 수 없는 악한 인물을 연기한 것. 그 뿐 아니라 그는 영화 속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보여주기도 한다.

서인국은 이 같은 변신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을 보면 선한 역을 많이 했다, 작품 끝날 때마다 이런 질문 많이 받았다"며 "하고 싶은 역할이나 어떤 작품을 하고 싶냐고 했을 때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런 욕망 속에 있을 때 '늑대사냥'의 시나리오에서 종두를 보고 내가 도전하고픈 캐릭터, 꼭 하고 싶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운명처럼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홍선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장영남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호산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어 "어떤 장르나 앞으로 있을 어떤 악역 선역 모든 것들이 도전이고 쌓아나아가야할 배우로서의 다짐이다, 중요한 지점에 있는 캐릭터가 종두"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인국은 종두의 캐릭터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토론토에서도 많은 분들이 나를 좋아하시더라, 종두 캐릭터를 좋아해주시더라, 그게 신기했고 내 자랑같긴 한데, 기분이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기술자들'부터 '반드시 잡는다' '변신'까지 장르적으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던 김홍선 감독은 "날것 같은 액션 영화"를 해보고싶어 이번 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7년 있었던 필리핀, 한국간 범죄자 집단 송환이 있었다, 한국에 범죄자를 데리고 오면 끝나는 이야기인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면 얼마나 어떨까 싶었다"며 "2006년 동아일보 기사에서 1940년대 초반, 41년부터 43년까지 일본의 731부대가 필리핀에도 있었다, 거기서 실제로도 인체실험한 게 발견됐다는 기사 를 보고 필리핀 안에서 한국 오는 배 안에 뭐가 있으면 어떤 이야기가 벌어질까, 두 가지 이야기를 넣어서 '늑대사냥'이 됐다"며 영화의 제작 계기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일각에서 '고어물'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폭력 수위를 높게 잡은 것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폭력'과 '인간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면서 "홀로코스트를 두고 토머스 홈즈라는 철학자가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라는 표현을 썼다"며 "폭력으로 시작해서 엄청난 폭력이 발생한다, 마지막에 인간성을 잃어버린 개체가, 인간 병기가 어떻게 폭력을 표현하는지 그것을 정확하게 관객들에게 이야기 하려면 조금 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이 영화의 프리퀄과 시퀄을 모두 준비해뒀다고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영화 쓸 때 프리퀄과 '늑대사냥' 그리고 시퀄까지 이렇게 세 개를 써서 두번째 얘기를 먼저 찍었다"며 "필리핀에서 온 캐릭터들이 이 배에 어떻게 타게 됐는지, 과거사를 넣은 프리퀄이 있었고, 캐릭터마다 설정이 있어 말씀드렸고 시퀄은 이후에 뒤에 얘기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밌는 얘기가 많이 있어서 어느 정도 썼지만 완성되지는 않았다, 큰 이야기를 쓰고 세계관 만들고 '늑대사냥'을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늑대사냥'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김 감독은 "겉으로 보면 범죄자 호송 작전 이름이 늑대사냥이다, 중국도 이스라엘도 '여우사냥'이라는 표현으로 범죄자를 호송했었다"고 밝혔다.

박호산은 프리퀄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늑대사냥'의 후속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그는 "대본을 읽을 때 개연성, 연계성, 작품의 내용이 나를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늑대사냥'은 내용이랄 게 없었는데 (감독이 계획 중인)프리퀄을 들었다, 잘 돼서 프리퀄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정말 사연이 많다, 이 인물이 왜 악하게 됐는지부터 왜 그 배에 늑대같은 인물이 타고 있는지, 일반적 범죄물이 아니라 SF적이고 다이내믹하고 재밌는 내용이 있다, 사연이 잘 쓰여있다, 그걸 하려면 이걸 밟아야 한다, 그래서 '하자' 그랬다, 이 영화가 잘 된다면 그 재밌는 부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장동윤은 비밀에 싸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대사가 없으면 편할 줄 알았는데 그 부분이 어렵더라"며 "캐릭터 표현이 한정돼 있어서 정답은 감독님 밖에 없더라, 첫 촬영 전날에도 '감독님 안 되겠다'며 밤에 감독님을 불러서 카페에서 두 시간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배우 서인국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정소민이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2022.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어 "(감독님에게) 도대체 도일이 뭐냐, 어떤 생각으로 이 행동을 하고 어떤 캐릭터냐고 질문을 했었다, 감독님이 빈틈이 없으시다, 영화에 나오지 않는 부분까지 다 만들어 놓으셔서 내 질문이 막힘이 없으니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소민은 호송선 안에서 주요 활약을 보여주는 유일한 여자 경찰 캐릭터다. 그는 "다영이라는 캐릭터가 세계관에 녹아드는 게 어려운 숙제이고 작업이었다"라면서 "인물에 대한 사전 역사를 되게 많은 페이지로 써서 감독님이 미리 주셨다, 그래서 그 부분을 잘 녹이는 게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적으로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따뜻한 면 있지만 중심 잘 잡고 있어서 끝까지 내가 맡은 인물 수행해 나가려는 책임감 지닌 인물로 그리려고 했다"고 인물을 설명했다.

한편 '늑대사냥'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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