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오징어 게임?' 해외도 벌써부터 '우영우' 홀릭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 이하 '우영우')에 대한 해외 반응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글로벌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우영우'는 국내에서 신드롬급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을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시선 역시 사로잡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우영우'는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비영어권 TV 프로그램이다. 또 전세계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우영우'는 21일 기준 전세계 톱TV 쇼 부문에서 6위에 안착했는데, 이는 전날보다 3단계 상승한 순위다.

미국 매체 CNN도 '우영우'의 흥행을 주목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한국 드라마 '우영우'가 "또 다른 한국 히트작이 돼 투자자들에 '오징어 게임'과 같은 성공을 거둘 지 모른다는 희망을 주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였던 '킹덤'으로 유명한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작품이라면서 "제작사 주가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개 후 서울에서 74% 폭등했다"라고 자세하게 전했다. 

또한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해외 성장에 기대고 있는 넷플릭스에 좋은 징조라면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8개국에서 넷플릭스 톱TV 쇼 부문 1위에 오른 것을 언급했다. CNN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이 세계 최고의 쇼(드라마)로 등극한 후 스트리밍 기업에게 한국 콘텐츠는 특히 중요하다"라고 '우영우' 흥행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누리꾼들도 '우영우'가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에 댓글로 반응했다. 한 일본 누리꾼은 "맹목적으로 자폐증 주인공을 돕는 게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는 게 좋다,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라고 평했다. 다른 누리꾼도 "아주 좋은 드라마"라며 "한국 드라마는 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느끼지 않게 하고, 나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는 데 희망을 준다"라고 했다. 

'우영우' 콘텐츠가 공식으로 제공되지 않는 중국에서까지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리뷰는 22일 기준, 2만4000건을 넘어섰으며 평점 9.3을 기록했다. 리뷰에서는 드라마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주인공이 특별한 시각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감탄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우영우'는 해외 리메이크 제안을 받기도.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미국 쪽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고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자폐증과 서번트 증후군을 앓았던 주인공이 의사로 활약하는 드라마 '굿 닥터'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후 두 번째 제안이다. '우영우'가 국내를 넘어 해외 호응에 힘입어 리메이크제2의 '굿 닥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우영우'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도, '오징어 게임'처럼 K콘텐츠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6월29일 처음 공개된 16부작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이 독특한 시선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영우가 바라보는 세상과 주변 인물들이 우영우를 대하는 태도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며 매회 폭발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탄생시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는 시청률 1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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