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높은 30% 고지? '현재는 아름다워', 고전 끝내고 반등할까

중반부 전개를 넘어선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가 전작들과 달리 아직 시청률 30%를 넘기지 못하면서, 반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22일 처음 방송된 '현재는 아름다워'는 이씨 가문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에 '누구든지 결혼을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메시지에 대한 포부가 너무 컸던 탓일까. '현재는 아름다워'가 거둔 시청률 성적은 아쉬움이 컸다.

첫 회 당시 '현재는 아름다워'가 보인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24.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대개의 KBS 2TV 주말드라마가 20%대의 시청률을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30%가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는 만큼 괄목할만한 첫 방송 성적은 아니었다. 그렇게 매주 방송을 이어가던 사이, '현재는 아름다워'의 시청률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2일 방송된 27회는 20.5%의 수치를 보이면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이후 '현재는 아름다워'는 25%의 시청률 고지도 넘기지 못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다. 전작인 '신사와 아가씨'가 10회 만에 30%대를 돌파하고, 전전작인 '오케이 광자매'도 18회에서 30%대에 넘어섰던 것과 비교할 때 '현재는 아름다워'의 현재 성적은 KBS 입장에선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시청률 행보는 극 전개에 대한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초반부 그간의 막장드라마처럼 자극적인 요소가 없다는 점을 호평 받았던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력이 부족한 캐릭터, 밋밋한 갈등 구조 등에 대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결혼'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결혼을 너무 강요하는 스토리에 대한 볼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현재 중반부가 넘어간 상황이지만 여전히 큰 갈등 요소 없이 매회 주연 인물들의 연애와 그들의 감정에만 집중하기에, 시청 재미가 반감되고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50회를 끌어가는 메인 스토리가 이씨 남자 세 명 중 과연 누가 먼저 결혼을 할까이기 때문에 명확한 갈등 요소가 드러날 수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받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는 아름다워'의 미래가 마냥 어두운 것은 아니란 전망도 있다. 최근 방송분인 지난 17일 32회에서 26.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아직 방송분이 18회나 남은 만큼 일각에선 조만간 30%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극에 몰입이 될 만큼의 매력적인 전개가 나오지 않은 점은 제작진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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