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로 빌보드 차트인…BTS 제이홉, 솔로 활동 첫걸음 어땠나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에만 집중했던 1막을 마치고, 당분간 단체 활동보다 솔로 활동에 중점을 두는 2막을 연다. 제이홉은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매했다. 

지난달 14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BANGTAN TV)를 통해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당분간 음악 및 공연과 관련한 단체 활동을 멈추고, 각자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팀 중심 활동이 아닌 개개인의 역량을 중심으로 해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도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러한 도전의 선두에 제이홉이 섰다. 제이홉은 지난 15일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선보였다. '잭 인 더 박스'는 제이홉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의 면모와 함께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은 음반이다. 자신이 제이홉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과 그의 음악 세계가 담긴 총 10곡이 수록됐다.

제이홉은 '잭 인 더 박스' 발매를 앞두고 직접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소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방탄소년단으로, 제이홉으로, 솔로곡과 믹스테이프를 발매했을 때도 매순간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솔로 앨범도 저의 수많은 도전의 결과물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까지 여러분들께 보여드린 적 없는 새로운 모습,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또 한편으로는 즐겁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으로서도 솔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 도전이었지만, 제이홉 역시 단체 활동이 아닌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나서게 되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제이홉은 먼저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모어'(MORE)를 지난 1일 선공개했다. '모어'는 올드스쿨 힙합 장르로, 상자의 안에서 제이홉이 느끼는 솔직한 이야기를 다루는 곡. 상자 안에서 피어오르는 열정과 야망, 욕심의 불꽃을 직관적으로 표현해냈다. 세상을 향해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는 제이홉의 당찬 포부도 담겼다. 
이런 포부처럼 제이홉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최신 차트(7월16일자)에 '모어'를 82위에 올려놓는 성적을 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1년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으로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해서는 다소 낮은 성적이다. 또한 솔로 활동 직전에 발매했던 방탄소년단 '옛 투 컴'(Yet To Come)의 13위 보다도 떨어진 순위다. 

하지만 그룹 활동이 아닌 개인 활동의 포문을 여는 시점에서는 고무적인 성적이었다는 평도 있다. 또한 '잭 인 더 박스'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방화'(Arson)도 공개된 시점에서, '모어'가 '핫 100' 차트의 초석을 다졌기에 과연 제이홉이 '방화'로는 어떤 성적을 내게 될 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이러한 제이홉의 도전에 대해 뉴스1에 "챕터2에서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에서 보인 모습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 철학 등을 보이고, 음악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독창적인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제이홉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이 발표할 솔로 앨범, 혹은 활동 역시 이들이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하며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고, 이와 동시에 멤버들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케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제이홉의 성적과 관련한 전망에 대해서는 "팀의 기록, 성적 등이 당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 중요할 수 있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음악 활동을 오랫동안,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회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아티스트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맘껏 발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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