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의 부친 장광순(장이장)씨와 그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제작진이 갈등을 빚고 있다. 양측은 서로에 대한 영상을 올리며 '쌍방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에는 '안녕하세요 김피디 입니다. 그까이꺼에 대한 팩트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4분38초짜리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그까이꺼' 채널의 제작진이 앞서 장광순씨의 폭로 영상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것. 

앞서 장광순씨는 지난 6일 '장이장의 어촌일기' 채널에서 '그까이꺼' 제작진과의 갈등에 대해 밝히며 "영상을 내리고 올리고 한 게 잘했다 잘못했다는 것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영상을 내려도 아무 말 없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내리지 말아라, 어째라 이럴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모든 권한은 김피디가 영상 만들고 올리고 내리고 나는 유튜브 회사에서 뭐가 들어오고 나가고 얼마 벌어서 나를 얼마를 주고 이런 것도 모르고 여태까지 온 거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수익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인데 이에 대해 제작진인 김피디는 "그 당시 수익분배는 5대5로 단, 제작비용(기름값, 사무실 사용료, 세무처리비, 기타 모든비용과 고정출연료)은 별도로 정했다, 초창기 10여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나와 당시 출연했던 이의길님이 지출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후 저는 수익이 발생한 26여개월 동안 정확히 정산하여 장이장에게 지급하였고 당시 장이장은 개인파산 상태라서 통장거래가 불가피하여 장이장이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수익은 정확하게 현금으로 지급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피디는 "2019년 2월경 장이장에게 전화가 왔고 그 당시 장이장은 사업파산 후 생활고에 힘든 상황이었다, 장이장은 방송출연을 원했으나 불가능하여 저는 유튜브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그까이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김피디는 장광순씨가 앞서 "작년 10월, 11월에 (제작진이)옳지 못한 행동을 해서 나는 그때 당시 영상을 접어버리려고 했다, 서로 믿고 갈 수 있었던 일이었는데 일방적으로 모든 권한을 김피디가 갖고 있는 바람에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그냥 뭐든지 김피디 마음대로 했지 내 맘대로 해본 게 아무것도 없다"며 권한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피디는 "갑자기 작년 11월쯤 장이장이 기존계약을 무시하고 본인이 70%, 내가 30% 하자며 일방적으로 요구하였다, 저는 '그까이꺼' 채널에 대한 애착이 있어 불공정 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을의 입장으로 계약서를 쓰게 됐다, 저의 수입30%에는 기름값, 사무실비용, 장이장 세금까지 모두 포함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광순씨는 김피디가 '그까이꺼' 채널을 사라고 요구했지만 돈이 없어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피디는 장광순씨가 새롭게 하게 된 유튜브 채널 '장이장의 어촌일기' 때문에 '그까이꺼' 채널을 제작하지 못하게 됐으며 이후 신뢰 관계가 무너져 장광순씨에게 유튜브 채널을 사라고 제안했었던 사실을 알렸다. 

김피디는 "장이장은 상의 한마디 없이 '장이장의 어촌일기'를 제작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편집된 영상을 봐줄 수 있냐는 말에 거절했다, 5월4일에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장이장의 어촌일기' 영상이 올라왔다, 그것도 제목이 '그까이꺼 장이장의 어촌일기', 나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했다, 나는 장이장과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고 토사구팽 당한 것을 알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까이꺼'를 못하게 돼서 '어촌일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100% 거짓말이다, '어촌일기 때문에 '그까이꺼'를 못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김피디 측에 따르면 장광순씨는 '장이장의 어촌일기'를 하지 않기로 합의를 봤으나 이후에도 '어촌일기' 영상은 계속 올라왔다. 김피디는 "이후 장이장은 지인들에게 근거없이 김피디와 일하지 말라며 뒷담화를 했다"면서 '그까이꺼' 채널을 접기로 마음 먹었고 원만한 합의가 되지 않아 장광순씨에게 유튜브 채널을 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피디는 장광순씨가 낸 방송을 "일방적으로 나에 대해 한 모욕적인 거짓 방송"이라고 표현하며 "저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고 장이장님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 장이장 말대로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했다면 여기까지 절대 오지 못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를 오해하는 댓글로 인해 매우 고통스럽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을 하는 댓글에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 오랜 시간 함께 해주신 구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