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응원 되는 드라마였기를" 종영 소감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각각 '나의 해방일지' 종영을 앞두고 이야기했다. 

27일 마지막 페이지만을 남겨둔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 연출 김석윤)가 공감과 위로, 힐링으로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떠오른 가운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애정어린 메시지와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이민기는 삼 남매 중 둘째인 '염창희'로 분해 유쾌한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지난 13, 14회에서는 염창희의 본격적인 변화가 그려졌다. 남들의 인생에 맞춰 끌려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길을 택한 염창희의 모습은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이민기는 그런 염창희의 진실된 속내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의 감정 변화도 현실적으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이민기는 "그간 저 역시 시청자 모드로 드라마를 지켜보고 있었기에 벌써 마지막 주라는 게 아쉽다"라면서 "'잘 보내줘야지'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방송을 기다리게 될 것 같다,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이야기에서도 함께 공감하고, 창희의 감정을 나누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남은 15, 16회에서는 시간이 흐른 뒤 이전보다 성숙해진 염창희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민기는 "15, 16회는 드라마상으로 세월이 어느 정도 훌쩍 지난 뒤의 이야기들이 나온다"라면서 "앞선 이야기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창희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순간들이 그려진다"라며 "창희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막내 '염미정'으로 분해 짙은 감성 연기를 선보였던 김지원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극의 중심이 되는 감정선을 그려 나갔던 만큼 시청자들은 언제나 염미정의 감정에 공감하며 몰입했다. 김지원은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촬영했던 것 같은데, 방송은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역시나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대본을 보고 촬영하면서도 늘 '좋다'라고 생각했지만, 방송으로는 제가 촬영하지 않았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보게 되니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이 나는 순간도 있었고, 위로도 많이 받았고, 응원받는 기분이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원은 "인물들이 해방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에 함께해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대사 중에 '봄이 되면 다른 사람이 돼 있을 것'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나의 해방일지'에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 거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시는 분들의 계절이 어디쯤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겨울처럼 추운 계절 속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작품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분들께 응원이 되는 드라마였기를 바란다"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김지원은 남은 회차에서는 각 인물들이 각자가 원하는 해방에 어떻게 가까워질지 기대하면서 봐달라고 전하면서 "스스로에게 '해방'이 어떤 의미일지에 대해서도 질문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손석구는 '구씨'로 분해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손석구는 "촬영하며 구씨를 알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스스로와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또 "방송이 시작된 후로는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마음을 접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구씨를 더 알게 되어 기뻤다"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에도 감사를 표했다.

구씨와 염미정의 재회는 남은 회차를 가장 기대케 하는 포인트다. 손석구는 시간이 흐른 후 이전의 '구씨'와는 또 달라진 '구자경'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 나갈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를 함께 써 주신 시청자분들과 소중한 경험을 준 구씨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라면서 "방송이 끝나고도 힘들 때면 조용히 혼자 꺼내 보는 일기장 같은 드라마로 남길 바라본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삼 남매의 첫째 '염기정'으로 열연한 이엘은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으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현실 언니 같다가도 아직은 조금 철 없는 어른 같고, 사랑에 서툴지만 언제나 뜨거운 염기정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화했다. 이엘은 "조금씩 조금씩 오르는 시청률을 보며, 숫자보다 훨씬 빠르게 공기를 채우던 입소문들을 전해 들으며 행복했다"라며 "드라마는 2회밖에 남지 않았지만 방송이 끝난 다음에도 염씨네 삼 남매는 어디선가 잘살고 있을 거다. 어쩌다 마주치게 된다면 꼬옥 안아주세요"라고 작품과 캐릭터에 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엘은 “남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삼 남매와 아버지 그리고 구씨를 보며 늘 그랫듯 마지막까지 큰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어쩌면 시청자분들보다 더 평범하게 살아갈 삼 남매가 그릴 앞으로의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나의 해방일지' 15회는 28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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