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빌보드 1위" 7주년 세븐틴, 한계 없다…'핫'한 야망

그룹 세븐틴이 '태양'이 되기 위한 야망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들은 새 앨범을 통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도 오르겠다는 각오다.

세븐틴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미니 9집 '록 위드 유'로 활동한 이후 7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컴백한다. 정규는 2년8개월 만이다.

리더 에스쿱스는 이날 "정규 4집 가수라는 게,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라며 "캐럿(공식 팬덤명)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정규 4집까지 낼 수 있는 가수, 아이돌이 된 것 같다, 이번 앨범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페이스 더 선'은 세상에 유일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세븐틴의 야심을 솔직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우지가 곡 작업 전반에 참여했으며 에스쿱스와 호시, 원우, 민규, 버논, 디노는 앨범 수록곡 작곡과 작사에 참여했다.

민규는 앨범에 대해 "태양을 증명한다는 뜻"이라며 "세븐틴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고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야망, 포부가 담겼다. 그리고 희망과 같은 여러 가지 이야기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핫'(HOT)은 힙합 장르에 웨스턴 기타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세븐틴 고유의 묵직하고 열정적인 정체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태양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냈다. 원우는 "야망과 열정이 포인트인 것 같다"라며 "평소 밝은 음악을 했던 세븐틴이 '핫'한 음악을 해도 야망과 열정이 더 잘 보여질지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승관은 솔직한 속내도 담아냈다고 했다. "세븐틴의 진솔한 마음을 (앨범에) 담고 싶어서, 각자가 바라는 건 다르지만 세븐틴으로서 목표와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게 같다"라며 "세븐틴이 7주년을 맞이했는데, 7년이라는 현실적인 시간 속에서 멤버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생각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세븐틴 하면 떠오르는 밝고 그런 이미지 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고충들을 표현해봐도 되지 않겠나 싶어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각자 고민을 트레일러로 표현해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밝은 이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기보다는 보통 저희를 기억하고 알아봐 주시는 것이 '아주 나이스'라는 곡 아니냐"라며 "물론 팬분들은 우리 서사를 알고 우울한 노래를 해온 것을 알지만, 이번에는 우리만의 고민도 담아보기 위해 음악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많은 도전을 했다, 정규 4집이 저희 매력을 잘 드러낸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븐틴은 이날 이번 앨범 선주문량이 22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발매한 두 앨범 모두 초동(음반 발매 첫주 판매량) 100만장을 넘겼다.

에스쿱스는 이 같은 성과에 관해 "캐럿 얘기를 할 수밖에 없다"라며 "(판매량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는 건 아니어서 이 결과는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거라 생각하고 늘 감사한 마음이라 생각한다,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븐틴 호시는 "선주문 220만 장도 넘었다더라, 축하하자"고 덧붙였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자체 최고 순위로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슈아는 새 앨범의 빌보드 성적과 관련해 "앞서 '빌보드 200'에서 13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정규 앨범은 그것보다 더, 더 좋은 기록을 내놓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승관은 "지난해 '유어 초이스'부터 (빌보드를) 두드리고 있는데 이번에 시원하게 1위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이전에 1위 세리머니도 보여드렸는데 제발 한 번만 보여드리고 싶다, 제발"이라며 1위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도겸은 "실제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는 그 당시에 몰랐다"라며 "지금 이렇게 많은 팬분들께서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까 그게 정말 더 크게 감사하게 느껴지고 저희들만의 음악과 무대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운을 나눠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활동을 하면서 더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한 인기를 얻은 세븐틴 에스쿱스는 이 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세븐틴이 잘하는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멤버분들 보고 있으면 캐럿분들 바라보는 모습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민규는 "계속해서 꾸준히 좌절하지 않고, 그에 보답하는 그룹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전원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쿱스는 "당시 개인적으로 얘기하다 보면 서로 오해가 생길 수있기 때문에 다같이 들어가서 얘기를 나눴고, 이 의견을 회사에서 잘 들어주셨다"라며 "회사 입장에서도 13명 다 같이 만난다는 게 부담되는 자리라는 걸 잘 알고 있는데 저희 얘기를 다 잘들어주셔서 재계약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고 비화를 밝혔다.

민규는 "재계약 후 첫 번째 정규 앨범인데 저희 앨범 속에서 포부와 야망을 담았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새로운 시작이고, 도약이란 느낌을 받는 것 같아서 시기적으로 앨범 의미적으로도 잘 만든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세븐틴은 이날 거듭 '태양과 같은 존재'를 꿈꾼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승관은 "사실 빌보드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정말 빌보드 1위하면 너무 기쁘겠지만, 요즘에는 멤버들과 함께 건강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느끼면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오래오래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게 더 구체적인 목표다"라고 답했다.

민규는 "개인적으로 목표가 있다면 태양은 하루에 한 번씩 꼭 볼 수있지 않나"라며 "전세계 계신 캐럿 분들을 더 자주 볼 수있는 그런 팀이 됐으면 하는 목표가 있다"고 했다. 정한은 "태양과 같이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디노는 "세븐틴은 한계가 없다, 여전히 목말라 있다"고 덧붙였다.

앨범은 이날 오후 1시 발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