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손잡고 훨훨 나는 싸이, 다시 빌보드 가보자고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시절의 빌보드 영광을 재현할 조짐이다. 

싸이는 지난달 29일 무려 5년만에 정규 9집 '싸다9'를 발매했다. 5년만에 발표하는 앨범인만큼 그는 모든 곡에 공을 들였다. 특히 타이틀 곡 '댓댓'은 전세계 팬덤이 탄탄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함께 했다. 심지어 슈가는 '댓댓'의 프로듀싱과 피처링은 물론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 싸이표 댄스를 함께 하며 싸이의 컴백에 '제대로' 한 몫 했다. 

싸이와 슈가의 만남은 곧바로 세계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싸이는 10년 전인 지난 2012년 곡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진입에 성공했고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바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세계 무대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대형 스타로, 지난 2017년 발표한 곡 'DNA'로 빌보드 '핫 100'에 처음 진입한 이후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내는 곡마다 빌보드 차트를 강타, 명실상부 세계적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K팝 가수로서 빌보드에 한 획을 그은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의 만남은 곧바로 빌보드 기록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경제지 포브스는 일찌감치 싸이와 슈가가 만난 곡 '댓댓'의 '핫 100' 진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최근 "싸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명한 선택으로 완성한 '싸다9'의 '댓댓'이 그의 또 다른 히트곡이 될 것"이라며 "거의 확실하게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우선 싸이와 슈가의 만남에 따라 '댓댓'은 발매 직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유러피언 송 차트 1위를 비롯해 73개 지역 톱 송 차트 및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에서도 전 세계 차트 상위권으로 글로벌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한, 아마존 베스트셀러(인기상품) 송, USA Overall 톱 셀러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추가했다. 

유튜브 조회수의 상승세는 폭발적이다. '댓댓'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일주일만인 6일 오후 기준 9600만뷰를 넘어섰다. 이 기세라면 주말 1억뷰를 달성할 조짐이다. '댓댓'의 뮤직비디오는 발표 하루 만에 3000만뷰를, 3일만에 5000만뷰를 돌파하며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세계 곳곳의 차트는 물론이고 유튜브 조회수도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싸이와 슈가의 '댓댓'이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싸이는 이번 앨범을 제작하며 빌보드도 염두에 뒀을까. 싸이는 최근 열린 새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를 바라는 건 아니고 유튜브 조회수는 괜찮지 않을까 기대를 마음 속으로 조심스럽게 해본다"라며 "슈가군이 작사, 작곡부터 뮤비까지 진짜 조건 없이 애를 너무 많이 써줘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빌보드 차트는 금요일부터 익주 목요일까지의 기록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한다. 싸이 역시 정규 9집을 금요일에 발표했다. 빌보드 차트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던 싸이지만, 슈가와의 합작, 발매 시기 등 영리한 플랜으로 '강남스타일'의 영광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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