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여전히 내자신 의심…꽃길도 가시밭길도 열심히 걸어" 눈물 고백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천우희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출연 비화를 들려줬다. 또 그는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전했던 당시도 회상하며 배우로서 여전히 노력 중이라는 눈물 고백도 전해 감동을 안겼다. 

26일 전파를 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주연 천우희가 김지훈 감독과 출연했다.

이날 천우희는 안대를 하고 등장해 청취자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그는 "다래끼가 나서 죄송하게 이렇게 나왔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앵커'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까지 홍보를 많이 하다 보니까 피곤했나 보다"고 털어놨다.

영화 두 편 개봉 소감에 대해 "책임감보다는 감사하고 기쁘다"며 "정말 오랜만에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까 그 와중에 두편이나 개봉한다는 게 이제 정말 활기를 띠려고 하나 보다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극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고백했다.영화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김지훈 감독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주제로 한 '학교 폭력'에 대해 "영혼의 재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물리적인 재난이 많이 일어나는데 학폭은 영혼의 재난이다, 복구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혼이 파괴되는 건 시간이 지나든, 세월이 지나든 회복이 안 된다"며 "재난이 일어났을 때 수습을 할 수 있는데 하나의 영혼이 파괴되는 건 회복이 안 된다, 하나의 영혼이 파괴되는 재난이다, 그것도 회복이 안 되는 재난이다, 그래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재차 이야기했다. 

이에 박하선은 "저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교과서를 버린다거나 책상이 없거나 보는 앞에서 분필을 책상에 (낙서를) 했는데 저는 반응을 하지 않아서 (학폭 가해자가) 재미없어서 그만 관두긴 했는데 기억은 오래 가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시나리오 완성까지 5년, 영화 개봉까지 5년이 걸린 영화다. 김지훈 감독은 "아이를 키우는 심정으로 했다"며 "지금 아이가 여섯살 정도인데. 처음에 이 영화를 하기 전에는 우리 아이는 피해자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영화를 하면서는 우리 아이가 가해자가 되면 어떡하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0년의 시간동안 아이의 성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관객분들에게 우리 아이의 아픔을 전달해야겠다 소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김지훈 감독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주제로 한 '학교 폭력'에 대해 "영혼의 재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물리적인 재난이 많이 일어나는데 학폭은 영혼의 재난이다, 복구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혼이 파괴되는 건 시간이 지나든, 세월이 지나든 회복이 안 된다"며 "재난이 일어났을 때 수습을 할 수 있는데 하나의 영혼이 파괴되는 건 회복이 안 된다, 하나의 영혼이 파괴되는 재난이다, 그것도 회복이 안 되는 재난이다, 그래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재차 이야기했다. 

이에 박하선은 "저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교과서를 버린다거나 책상이 없거나 보는 앞에서 분필을 책상에 (낙서를) 했는데 저는 반응을 하지 않아서 (학폭 가해자가) 재미없어서 그만 관두긴 했는데 기억은 오래 가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천우희는 주연배우 설경구의 설득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설경구 선배님이 먼저 문자를 남겨주셨고 전화를 해도 되냐고 하셔서 제가 전화를 드렸다"며 "사실 시나리오를 한번 고사를 했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셨나보더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설득해주셨다"고 고백했다. 

천우희는 "그때 당시에는 원작의 느낌을 갖고 있고 싶어서 원작의 팬으로서 제3자 관객으로 감상하고 싶었는데 선배님의 제안도 감사했다"며 "지금 와서 결과물을 봤는데 너무나 결이 다르지만 너무 만족스럽다, 원작과는 다른 결이 몰입감을 주는구나 싶어서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천우희는 "이 현장을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손에 꼽을 만큼 행복한 현장이라 이 인연이 된 게 감사할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천우희는 설경구가 '단단한 배우'라고 칭찬해준 것에 대해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셨더라"며 "이 작품 통해서도 뵀고 '우상'에서도 뵀었는데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라는 게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또 그는 "배우로서 너무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분이시지만 인간적으로 얼마나 훌륭하신 분인지 깨닫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설경구 문소리 등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호흡을 맞춰봤다는 느낌이라기 보다 저는 정말 막내였는데 선배님들이 굉장히 많으셨다"며 "그렇다고 제가 부담스럽고 긴장하는 성격도 아닌데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던 건 후배가 아닌 동료로서 대해주시고 마음으로 존중, 배려해주셨던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는 것도 배우로서 너무 좋지만 인간적으로 대해주시는 모습들이 매번 항상 감사하고 현장에 녹아있을 수 있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지난 2014년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당시도 돌이켰다. 당시 그는 "제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다"며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도 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수상 소감을 다시 들은 천우희는 "갑자기 왜 눈물이"라며 먹먹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포기는 안 한 것 같은데 물론 자신에 대해 의심하는 순간도 있다"며 "아쉽고 한참 모자란다고 생각될 때도 있는데 그래도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꽃길이든 가시밭길이든 잘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로,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했다. '싱크홀'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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