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작년 김총리 출연도 거절…"정치인 부담스러워 해"

지금까지 정치인 출연이 없었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해 뒷말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에 이어 총리실도 작년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었지만 거부당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총리실은 지난해 10월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오기 전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면서 방역 뒷얘기를 설명하기 위한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송 출연을 검토했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당시 몇 개 방송 프로그램 중 '유퀴즈'도 검토했었는데 제작진에 문의해보니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거절했다"며 "진행자인 유재석씨가 정치인 출연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총리실은 제작진의 뜻을 수용해 '유퀴즈'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김 총리는 작년 10월29일 KBS 특별생방송 '위드코로나, 성공의 조건'에 출연해 방역체계 전환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이때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등이 함께 출연했었다.

청와대 역시 지난해 4월쯤 문 대통령이 '유퀴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제작진에 의사를 타진했었지만 같은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퇴임을 1년 앞두고 문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특집을 제안했었다고 한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로 남아 있다"며 CJ ENM측이 '청와대로부터 출연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힌 것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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