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 차승원 본심 알고 오열 "내 감정 이용"

'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이 차승원의 본심을 알고 오열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에서는 친구들로부터 한수(차승원 분)의 사정에 대해 듣게 된 은희(이정은 분)가 배신감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희는 한수와 목포 여행을 했고, 설레는 데이트를 즐겼다. 그는 호텔방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기로 했고, 한수가 바깥으로 와인을 사기 위해 나갔다. 그 사이 인권(박지환 분)과 호식(최영준 분), 명보(김광규 분)가 은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세 사람은 은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한수가 아내와 사이가 좋고, 딸의 골프 유학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왔단 사실을 밝혔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은희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돌아온 한수에게 "이제 우리 뭐 할까,
낮에 둘이 같이 관광하고, 둘이 같이 호텔도 오고 술도 마시고 그 다음엔 뭐 할까 우리, 나도 너도 목욕하고 우리 둘이 같이 잠이라도 자는건가 이제? 아님 이제 네가 드디어 날 여기 끌고 온 본심을 말하나, 돈 빌려줄까?"라고 물었다. 

이어 은희는 "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말인 거냐, 나 조금 전에 알았네, 네가 돈 필요한지"라면서 친구들이 보낸 한수와 아내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들이밀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한수에게 은희는 "돈 없으면 돈 빌려달라는 소리 할 수 있지, 그런데 너 왜 네 마누라랑 별거네, 이혼입네 거짓말을 하는거냐"라고 따졌고 한수는 "은희야 모든 게 다 거짓은 아니야, 이 여행은 나한테도 정말로 소중하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분을 참지 못한 은희에게 맞아 말을 잇지 못했다. 

은희는 한수에게 "야 너 날 뭘로 봐? 너 나를 친구로는 봐? 너가 나를 친구로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어야지"라며 "이런 데 끌고 오지 말고 잘 사는 마누라랑 별거네 이혼입네 하는 순간, 그런 말을 하는 순간 너는 나를 친구가 아닌 너한테 껄덕대는 정신 빠진 푼수로 본 거야, 그렇지? 내 감정 이용한 거야 그렇지?"라고 말했다. 

결국 한수는 "그래,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하고 싶었다"며 "우리 보람이 나처럼 돈 때문에 제 꿈도 포기하면서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꿈 없이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나는 아니까"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은희는 "오늘 지금, 평생 친구 하나를 잃었다"며 오열했고, 한수는 은희에게 사과하며 호텔방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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