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었다" 조니 뎁 vs 앰버 허드, 560억대 명예훼손 소송 중

2017년 이혼한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와 전 남편 조니 뎁의 명예훼손 소송 재판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진행됐다.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앰버 허드에 대한 조니 뎁의 명예훼손 재판은 7명의 배심원을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조니 뎁은 2018년 앰버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자신을 가정 폭력의 가해자임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은 것을 두고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니 뎁 측 변호인들은 앰버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조니 뎁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로 인해 조니 뎁이 이전에 했던 배역들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그에 대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면서 조니 뎁을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7억원에 가까움 금액을 전액 기부했다.

이혼 후,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조니 뎁은 영국 매체 더 선이 2018년 칼럼에서 자신을 '아내 구타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법원은 더 선의 표현이 "대체로 사실"이라며 더 선의 편을 든 바 있다.

한편 최근 앰버 허드는 재판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나는 (조니 뎁의 이름을)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오히려 여성들이 권력을 가진 남성들에 대해 말하는 것에 대해 대가를 치르는 것에 대해 썼다, 나는 계속해서 그 대가를 치르지만 이 사건이 마무리 되면 조니 뎁도 그렇고 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나는 항상 조니 뎁을 향해 애정을 갖고 있으며 세상 앞에서 우리의 지난 삶의 구체적인 내용을 중계해야한다는 것이 아프다"며 "지금 나는 운이 좋게도 내가 받아온 지속적인 지지와 응원을 기억하며 돌아오는 몇주간 어느 때보다 그것에 의지할 것"이라고 적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