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컴백…빅뱅이 빅뱅했다

빅뱅이 빅뱅했다. 

그룹 빅뱅이 4년만에 완전체로 컴백, 긴 시간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기록을 연일 써내려 가고 있다. 빅뱅이 음악 활동을 쉬던 4년간 가요계 세대 교체가 꽤 이뤄졌음에도, 빅뱅은 건재했다. 

지난 5일 빅뱅은 4년만에 발표하는 신곡 '봄여름가을겨울'을 공개했다. 오랜 시간 빅뱅을 기다린 팬들은 물론 학창 시절을 빅뱅과 함께 한 대중은 빅뱅의 귀환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발표 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빅뱅의 노래와 앨범 커버 등을 게재하며 빅뱅을 통해 추억을 회상하는 이들도 넘쳐났다. 마치 가사 속 '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가 그리워 나 찬란했던 사랑했던 그 시절만 자꾸 기억나'에 화답하는 듯 했다. 

신곡 공개와 동시에 대중의 마음을 울린 '봄여름가을겨울'은 예상대로 글로벌한 기록을 쏟아냈다. 지난 5일 공개 직후 아이튠즈 33개 지역서 1위를 차지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고 중국과 일본의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라인뮤직 실시간 차트를 휩쓸었다. 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톱100 24Hits를 비롯해 플로,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공개 후 계속해서 1위를 수성 중이다.

외신들도 빅뱅의 앨범에 극찬했다. 영국 유명 음악평론지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ew Musical Express, 이하 NME)는 빅뱅의 신곡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을 집중 조명하며 별 다섯개를 부여하며 "한 편의 회고록이다, 성장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희로애락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곡에 '빅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에 대해 정답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빅뱅은 4년 전보다 더욱 멋있어 졌고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NME에 앞서 미국 평론지 롤링스톤도 빅뱅의 귀환과 음악을 주목한 바 있다. 당시 롤링스톤은 "K팝 레전드가 돌아왔다"며 "이번 신곡을 통해 빅뱅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은 아련한 슬픔과 찬란한 희망을 동시에 선사하는 명곡"이라고 평가했다.

건재함을 보여준 빅뱅의 항해는 계속될까. 이들의 완전체 행보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멤버 탑이 YG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독자 행보를 걷기 시작한 것. 신곡 발표 전 YG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공식화했던 탑은 신곡 발표와 동시에 몸담았던 YG에서 나오는 심경을 남겼다. 탑은 신곡이 발표된 날인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는 "YG 스태프분들이 없었으면 제가 여기 없었을 것이다, 16년 동안 감사했다, 이건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금 내 인생의 또 다른 중요한 전환점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가까운 장래에 영감의 사람으로서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곡 발표와 동시에 YG와의 결별에 대한 소감을 남긴 탑은 마치 빅뱅 활동에 대한 작별인사를 하는 듯 했다. 탑은 최근 홍콩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컴백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히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뉴스1에 "탑은 공백기 동안 음악 작업에 매진하며 100여곡을 만들었을 정도"라며 "탑만의 감성과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멀지 않은 미래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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