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당시 그룹의 아이덴티티와 독보적인 팀 컬러를 강조한 곡 '일레븐'(ELEVEN)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트렌디한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을 통해 대중에게 아이브만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켰다. 덕분에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음악방송 13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은 물론, 국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며 빠르게 가요계에 자리잡았다. 

이 기세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아이브의 '일레븐'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 Excl. U.S.' 차트에도 12주 연속 진입했고, 스포티파이, 중국 QQ뮤직, 일본 라인 뮤직, 유튜브 뮤직 등 글로벌 차트도 휩쓸었다. 또한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1억뷰를 넘어섰다. 데뷔곡만으로 국내외에서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것.

시작부터 '기록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이들은 4세대 걸그룹 대전에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대표적인 '프런트 그룹'으로 언급되고 있다. 덕분에 아이브의 신곡 발표에도 이목이 쏠린 게 사실이다. 이에 아이브는 '하이틴 퀸'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또 한 번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러브 다이브'는 전작 '일레븐'과는 또 다른 매혹적인 매력을 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올해 가요계에는 기존에 데뷔한 4세대 걸그룹과 데뷔를 앞두고 있는 팀들이 쏟아질 것이 알려져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이미 스테이씨, (여자)아이들이 한 차례 컴백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엔믹스, 케플러도 데뷔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이브는 '4세대 프런트 그룹 굳히기'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얻었다. 

앞서 '일레븐'을 통해 '웰메이드 걸스팝' 장인의 탄생을 알린 아이브가 '러브 다이브'를 통해 그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