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네버 다이" 증명한 (여자)아이들

그룹 (여자)아이들은 자신들이 '결코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냈다. 긴 공백기를 깨고, 5인 체제로 새로운 2막을 맞이한 이들은 우려를 딛고 당당히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지난 14일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톰보이'(TOMBOY)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멤버 소연의 자작곡인 '톰보이'는 거친 록 기타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훅, 당당한 애티튜드를 그대로 담은 직설적인 가사를 통해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해내며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의 컴백은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았다. 멤버였던 수진이 지난해 2월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그해 8월 팀을 탈퇴한 것. 수진은 이달 큐브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이 사이 1년 2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하면서 5인 체제로 앨범을 준비해왔다.

이에 (여자)아이들은 앨범명부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났다. 데뷔 4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 이름을 '난 결코 죽지 않는다'는 의미인 '아이 네버 다이'로 지은 것이다. 여기에 팀 영어명인 '(G)I-DLE'에서 'G'의 철자를 지운 앨범 재킷을 보여주며 '아이들' 그 자체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더이자 팀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소연은 14일 컴백 쇼케이스에서 "제목 자체에서 아이들의 패기와 각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백 이후 오랜만에 컴백이라 새로 데뷔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처음부터 성장된 우리 다섯 명을 봤을 때 어떻게 보이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우기는 'I-DLE'로 표현한 점에 대해 "편견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여자)아이들의 당당한 패기는 통했다. 데뷔 때부터 자체 프로듀싱으로 서사를 써온 (여자)아이들은 이번에도 직접 작사·작곡, 지금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국내외 음원, 음반 차트를 휩쓸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24개 지역 1위, 케이팝 앨범 차트 11개 지역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 17만6000여 장(한터차트, 14일~20일 기준)을 기록하며, 전작 '아이 번'(I burn)의 11만5000여 장의 판매량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톰보이'도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지난 24일 기준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벅스 등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올킬'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4700만 뷰(25일 오후 기준)를 넘어섰고, 공개 당시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여자)아이들은 지난 22일 SBS MTV '더쇼', 23일 MBC M '쇼! 챔피언', 2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연이어 1위를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활동곡 '화'로 10관왕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 (여자)아이들이 보여줄 트로피 기록에 이목이 쏠리는 바다.

이처럼 커리어 하이를 쓰고 있는 (여자)아이들은 최근 뉴스1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 덕분"이라며 "너무 고맙다"라고 입을 모았다.

슈화는 "(커리어 하이는) 상상도 못했다"라며 "그만큼 열심히 했으니, 늘 응원 부탁드리고 음악도 많이 들어달라"고 전했고, 민니 역시 "기다려주신 만큼 더 열심히 했는데,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연은 "우리 음악을 믿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우기는 "아이들이 1년2개월 만에 컴백했음에도 큰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소연은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