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할 이야기" 오스카 아이삭·에단 호크, MCU 판도 바꿀 '문나이트'

배우 오스카 아이삭과 에단 호크가 마블 '문나이트'에서 만났다. 새로운 모습의 마블 히어로와 빌런의 등장이 어떤 임팩트를 남길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22일 오전 10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려 오스카 아이삭, 에단 호크가 참석했다.

마블의 새 히어로물인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이 또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스카 아이삭이 마블의 새 히어로인 문나이트를 맡았다. 다중인격 캐릭터를 맡은 아이삭은 "스티븐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인데, '문나이트' 세계관이 이 시선으로부터 소개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고, 어떤 스티븐이 처해진 상황이나 환경이, 제가 이전에 맡았던 역할과 달라서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용하지만 교감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스티븐, 자신감이 넘치지만 모두를 밀어내는 마크의 다른점을 표현하며 "처음에 요청을 해서 스티븐 배역을 충실히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래서 먼저 스티븐에 흠뻑 빠지려고 했다"라며 "그 이후에 스티븐과 마크를 자연스럽게 왔다갔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두 캐릭터를 오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 스토리가 흥미로운 게, 슈퍼 히어로를 택하면서 이집트의 신들을 아이콘으로 다룬다는 점"이라며 "또한 인물의 내적 갈등, 정신적인 갈등을 함께 다루고 있는데, 사실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정신적임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 문제점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고, 건강한 삶과 건강한 정신을 되찾기 위해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한 여정이 많은 분들께 공감을 불러일으킬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보통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건 빌런이다. 악당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 스토리에서 선한 인물이 이런 걸 겪으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자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단 호크는 미스터리한 영적 지도자 아서 해로우 역을 맡아 스티븐과 갈등을 펼친다. 특히 에단 호크는 '문나이트'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처음 합류하게 됐다.

호크는 "옆에 있는 아이삭 배우가 바로 내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며 "마블 유니버스가 사실 굉장히 방대고 잘 실감이 나지 않는 그런 산업인데 그런 방대함 속에서 특정 배우와 교감을 하다 보면 개인적인 경험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스카와 얘기를 나누면서 제가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지난 한 15~20년간 마블 영화를 많이 봐왔는데 배우로서 이런 놀이터에서 연기하는 건 어떤 경험일까 막연하게 생각해본 적은 있는데 제가 만약 마블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이 시점에 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빌런으로 분한 호크는 "역사적으로 전세계 가장 큰 고통을 가한 사람을 살펴보면, 굉장히 선한 이상주의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걸 볼 수있다"라며 "본인의 신념이 절대 선이라는 생각 하에 폭력을 가하고 있고, 그렇게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하면서 주변들에게 많은 고통을 가한다, 이 인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이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는데 그 상대방 역할로서 어떠한 사람이 적합할까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의사와 같은 역할이 제일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해로우를 연기할 때 어느 정도 반은 의사, 반은 정신적 신념적 리더라 생각했고 신성한 지도자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 역할을 연기하는 게 흥미로운 게, 실제로 이런 캐릭터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민이 많았던 지점도 털어놨다. 호크는 "'문나이트'는 슈퍼 히어로 콘텐츠라 히어로의 이야기다, 히어로의 여정은 빌런 때문에 되는 것이고, 그래서 오스카 아이삭이 개발하고 있는 이 캐릭터에 제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며 "슈퍼 히어로 장르는 어느정도 SF(사이파이) 장르를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라며 "저는 SF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되짚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고, 무엇이 폭력이고 비폭력인지, 무엇이 이성인지 비이성인지, 당연시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신선한 시각을 갖게 해주고 상상력을 갖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러한 것들을 관객분들이 느낄 수 있을지 기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6편의 시리즈물로 구성돼 디즈니+에서 선보인다. 아이삭은 "이 작품에 제가 출연을 결정했을 때 이미 마블 스튜디오 수장인 케빈 파이기가 6편으로 확정했었다"라며 "그래서 굉장한 자유를 느꼈다,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개봉 주에 어떠한 스코어를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그런 게 주어지지 않아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경계를 허물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또한 톤이나 여러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다양한 관점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호크는 "사실 진정한 슈퍼히어로란 트라우마 속에서 생존해 나가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라 생각한다, 스티븐 만큼은 아니더라도, 상처받은 무언가를 우리 모두 다 갖고 있는데, 스티븐은 스스로 치유하고, 교감하는 방법을 깨달아가면서 온전한 한 인간이 되고 슈퍼히어로가 되어 간다"라며 "이런 얘기가 우리 모두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얘기라 생각한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삭도 "그러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라며 "화려한 장치를 통해 개인적인, 감정적인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는 가능성과 잠재력, 정체성에 관련한 이야기다, 우리 모두가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하고 신체를 움직이는데 어느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러한 가능성이 사회와 통합되고 온전해 지면서 동시에 모두가 강력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그리고 달은 계속 변하지 않나. 변하는 모습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고, 달이 가진 상징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삭은 "한국 팬분들께, '문나이트'는 와일드한 심리적인, 스릴러한 어드벤처라 정말 재밌으니 꼭 봐달라"고 강조했다.

'문나이트'는 오는 30일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돼 매주 1편씩 총 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