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구준엽·서희원, 국경·세월 넘은 영화같은 사랑에 중화권도 '들썩'

그룹 클론 멤버이자 DJ 구준엽(53)과 대만 톱스타 서희원(46)이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에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

8일 구준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결혼한다"라고 밝히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라고 해 상대가 서희원임을 알렸다. 그는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라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서희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이 글을 인용해서 올리며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한걸음 한걸음 내딛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고 중국어로 덧붙였다. 

구준엽은 1990년대를 휩쓴 듀오 클론 멤버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서희원 역시 2000년대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대만 톱 배우로 등극함은 물론 동아시아권에서 큰 인지도를 얻은 인물. 두 사람은 과거 1년 정도 교제했던 인연이 있다. 이런 둘의 결혼 소식은 국내와 중화권 모두를 들썩이게 했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발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두 사람이 1990년대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알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 깜짝 놀랄 소식" "두 사람 축복한다" 라는 댓글을 남기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특히 과거 중화권 톱스타였던 이들의 결혼 소식이 누리꾼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국내에서도 축하의 반응이 이어졌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재회해 결혼에 이른 두 사람의 서사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너무 신기하다", "영화 같은 이야기", "축하드려요" 등의 댓글을 남겨 구준엽과 서희원의 앞날을 축복했다. 엄정화 윤종신 및 강원래의 아내 김송 등 여러 연예인들도 구준엽의 결혼을 축하했다.

한편 1995년 클론으로 데뷔한 구준엽은 '꿍따리 샤바라' '초련' 등의 전국민적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는 DJ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희원은 지난 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출연한 뒤 유명해졌다. 그는 이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대만 국민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드라마 '천녀유혼', '전각우도애'와 영화 '검우강호'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서희원은 지난 2010년 중국인 사업가와 결혼한 서희원은 2014년 딸을, 2016년 아들을 출산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뤘으나, 2021년 파경을 맞았다. 부부는 중국과 대만 사이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희원은 약 1년 만에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하며 인생 2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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