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도전" 송은이→허니제이 '마녀체력농구부', 농구 붐 일으킬까

'마녀체력농구부'가 여자 연예인들의 농구 성장기를 통해 농구 붐을 일으킬 수 있을까.

22일 오전 JTBC 새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농구부'(이하 '마녀체력농구부')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감독 문경은, 코치 현주엽, 매니저 정형돈과 멤버 송은이, 고수희, 별,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마녀체력농구부'는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를 그리며 송은이, 고수희, 별,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이 농구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멤버들이 열정에 비해 따라오지 못하는 실력을 보여줘 큰 웃음을 자아냄과 동시에 앞으로의 성장기를 기대하게 했다.

멤버들은 각자 출연 계기를 전했다. 고수희는 "배우만 하다가 예능하자고 해서 부감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을 만나고 운동도 집에서 혼자하는 거 하다가 팀을 이뤄하는 걸 시작하니까 내가 몰랐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라며 "농구에 흠뻑 빠졌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임에도 물리적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농구를 한다고 하니까 설렜다"라며 "말씀 드렸지만 공놀이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지금이 아니면 못할 거 같기도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알렸다. 이어 "농구로 인해 키가 클 수 있는 가능성을 테스트 해볼 것"이라며 "나로서는 여러 도전인데 마음과 몸은 확실히 큰 괴리가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니제이는 "나는 계속 몸을 써와서 내가 (농구를) 잘할 줄 알았다. 자신도 있었고"라며 "막상 공을 잡아보니 마음처럼 안 되더라. 속상하기도 하고 승부욕도 생겨서 연습실에서 춤 안추고 드리블을 한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사랑과 응원 보내 달라"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일단 운동을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담 쌓고 살았는데, 인생 마지막 운동 도전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신장이 큰 사람에게 유리한 운동이라고 하니 큰 키를 갖고 태어난 거 쓰고 죽자는 마음으로 사는 동안 열심히 써먹어 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옥자연은 "'마녀체력농구부' 출연 제의에 운명이라고 느꼈다. 30년을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유치원에 다녀오면 초등학생 오빠들이 농구를 하고 있어서 그걸 지켜봤다. 그래서 학교 가면 이런 걸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며 "30년 만에 농구를 해보니 역시 너무 행복하고 좋다"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하면서 단체 팀 운동의 매력이 이런 거구나 느끼고 있다. 같이 운동을 하니 스스로 성격도 밝아졌다고 느낀다"라며 "우리처럼 시청자들도 빠져들어줬으면 한다. 발전하는 모습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허니제이는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허니제이는 "내가 방송을 하던 사람도 아니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으로서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며 "후천적으로 생긴 천식이 있는데 춤 외에는 움직이는 게 없어서 한계에 부딪혀 보고 싶기도 했다. 얼마나 뛸 수 있을지 싶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손톱도 짧게 깎았다고. 허니제이는 "손이 못생겼다는 컴플렉스가 있어서 손톱을 길렀는데 (농구를 위해) 8년 만에 손톱을 짧게 깎았다. 자신감 줄었지만 깔끔하고 편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감코진(감독+코치)은 멤버들 첫인상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문경은은 "농구가 엘리트 운동이라 어려운데 '마녀체력농구부'를 통해 쉽고 보편적으로 다가설 수 있겠구나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멤버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여자들과 운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했는데 같이 하다 보니 나보다 적극적이고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나도 초심으로 돌아와 같이 즐기면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주엽은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당연히 감독을 주시는 줄 알고 묻지도 않고 했다"라며 "처음 멤버들을 만나곤 당황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한 분 한 분 재밌고 근성 있게 하는데 보인다. 더 재밌게 농구를 알릴 수 있겠구나 싶다"라고 했다.

또한 감코진과 멤버들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멤버들에 대해 언급했다. 문경은은 "일단 고수희. 경기하다 얼굴에 공을 맞았는데 티 안내고 바로 공 들고 경기장에 들어선 거에 놀랐고, 옥자연은 경기를 하면서 바짝 붙어서 수비를 하는데 잘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현주엽은 "송은이는 가장 농구를 못할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볼도 잘 다루고 주장으로서 선수단도 잘 이끌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에이스"라고 칭찬했다. 반면 정형돈은 "지금까지 기대되는 선수는 없다.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니 성장하면서 기대를 발굴해보겠다"라 했고, 옥자연 "장도연의 성장이 기대된다. 어마어마한 잠재력 가진 선수"라고 귀띔했다.

'마녀체력농구부'의 목표는 무엇일까. 문경은은 "농구 전성기로는 못 돌아가겠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팬들이 생겨서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으며, 현주엽은 "'뭉쳐야 쏜다'는 체육인들이 나와 이기는 농구를 하고 승리하는 게 목표였다면, '마녀체력농구부'는 승리보다는 농구를 좀 더 편하게 대할 수 있고 밖에 나가 즐기는 스포츠를 보여주는 게 목표가 아닌가 한다"라고 했다. 송은이는 "방송을 지켜본 분들이 농구를 생활체육으로 받아들이고 뛰쳐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마녀체력농구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