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영국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11개 부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The 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 후보작들이 공개됐다. 영화 '듄'이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작이 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은 작품상을 비롯해 각색상, 음악상, 캐스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향상, 시각효과상까지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유명 SF소설을 영화화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스 스카스가드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어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2명), 음악상, 촬영상까지 8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1925년 미국 몬타나를 배경으로 거대 목장을 운영하는 남자 필(베네딕트 컴버배치)이 동생과 결혼한 로즈(키얼스틴 던스트 분)의 아들을 볼모로 삼아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듄' '파워 오브 도그'와 함께 작품상 후보로는 '벨파스트' '리코리쉬 피자' '돈 룩 업' 등이 선정됐다. 그 중 '돈 룩 업'과 '파워 오브 도그'는 스트리닝 서비스 회사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감독상 후보로는 '사랑 후의 두 여자' 알림 칸 감독,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레벤느망'의 오드리 디완 감독,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티탄'의 쥘리아 뒤크루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들의 다양한 국적이 돋보인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하우스 오브 구찌'의 레이디 가가, '리코리시 피자'의 알라나 하임, '코다'의 에밀리아 존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르나트 라인제브, '사랑 후의 두 여자' 조안나 스캔런, '패싱'의 테사 톰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군도 쟁쟁하다. '알리 앤드 에이바' 아딜 악타르, '스완 송'의 마허샬라 알리,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돈 룩 업'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보일링 포인트'의 스티븐 그레이엄,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 등이 트로피를 두고 겨루게 될 예정. 

BAFTA는 지난 2년간 회원수를 확장시켜왔으며, 2023년까지 총 1000명의 신규 회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7000명의 회원들이 시상식 관련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BAFTA의 이 같은 노력은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여러 비리와 다양성 부재 등으로 업계의 외면을 받았던 것을 반면교사 삼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제75회 BAFTA는 오는 3월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 알버트 홀에서 대면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배우 레벨 윌슨이 진행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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