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무도 끝나고도 연락…TV도 사줘" 11년 전 출연 '13살 환자' 근황

개그맨 박명수는 2011년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인연을 맺은 13살 환자 예진이와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해왔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무한도전' 13살 환자 예진이, 24살 숙녀 된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24살 숙녀가 된 예진이는 '근황올림픽' 촬영 당시에 대해 "재밌었다는 기억은 있지만 다시 그 영상을 오글거리고 부끄러워 다시 보지는 못한다"며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박명수 님과 번호도 교환했다. 방송 당일에 먼저 전화가 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걸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선물을 사주셨다. 그때 방송 끝부분에 아이들한테 운동화를 사주셨는데, 저한테는 당일에 전화하셔서 집에 컴퓨터가 있는지 물어보셨다. 컴퓨터는 있어서 TV를 바꿔 달라고 했는데 진짜 TV랑 가습기를 사주셨다"고 말했다.

예진이는 "그 이후에도 전화도 하고 문자메시지도 했다"며 "그때 정말 너무 어렸지만, 제가 느낀 박명수 님은 정말 정말 겉으로 보는 것보다 되게 착하고 좋은 분이다"라고 그와의 인연을 기억했다.

박명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많이 귀찮게 했다.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시겠지만 정말 감사하다. 그때는 답장이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었지만 새벽에 연락하면 더 답장이 잘 오는 것 같아서 당시에 밤마다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서 '감사합니다'라고 연락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또 예진이는 "그때 '착한 어린이상'을 시에서 받았는데 박명수 님께 '덕분에 받은 것 같다, 학교에 한 번 와주시면 안 되냐'는 터무니없는 연락을 한 적도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2011년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뒤 재활병동에 입원한 예진이는 당시 MBC 무한도전 '타인의 삶' 코너에 출연하며 '의사' 역할을 맡은 박명수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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