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종원이 이일화가 전처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 충격을 받은 모습의 엔딩이 그려졌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극본 김사경) 31회에서는 조사라(박하나 분)에게 분노하는 이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국은 조사라가 이세찬(유준서 분)과 이세종(서우진 분)을 창고에 가둔 사실을 알게 됐고, 조사라에게 "그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 아이들 엄마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마음이 있다면 그럴 순 없다"며 "나 지금까지 비록 지난 3개월간의 기억이 안나고 감정도 없지만 기억 돌아올 때까지 이 약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여기서 정리하자"고 통보했다. 놀란 조사라는 그를 붙잡았고, 이영국은 "이러면 조실장만 더 힘들어진다"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이후 조사라는 모친 이기자(이휘향 분)를 찾아가 오열했다. 그는 "기억이 안 돌아왔는데 엄마 될 자격이 없다고 파혼하자고 한다"며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해, 변호사라도 찾아가야 할까, 억울해 엄마"라고 말하며 펑펑 울었다.

이 얘길 들은 이기자는 왕대란(차화연 분)을 찾아가 "일방적으로 파혼할 거면 약혼을 왜 하냐, 네가 책임지라"고 따졌고, 이영국에게도 분노를 쏟아냈다. 이영국은 "죄송하다, 이 문제는 조실장과 충분히 얘기했다, 그 부분에 대해 더이상 드릴 말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기자는 "사람 앞길 막아놓고 뭐가 이렇게 당당하냐"고 크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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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단(이세희 분)은 이영국의 배려로 집에서 휴가를 가게 됐다. 그는 미국에 같이 가자는 애나킴(이일화 분)에게 "떠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함께 있던 박수철(이종원 분)은 박단단의 눈물에 당황했고, 애나킴은 박단단이 남자친구가 있는 것 같다고 알렸다. 박수철은 크게 놀랐고, 누군지 궁금해 하자 애나킴은 "남자친구가 누군지 말을 안 해주더라"고 털어놨다.

이재니(최명빈 분)와 이세찬, 이세종은 박단단의 집을 찾아갔다. 이들은 박단단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를 알게 된 이영국이 자녀들을 데리러 찾아갔다. 이영국은 박단단, 아이들과 붕어빵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후  아이들을 통해 박단단의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걱정하기 시작했다.

차연실(오현경 분)은 애나킴이 남편 박수철을 데리고 미국에 간다는 사실이 고마워 애나킴을 찾아갔다. 그는 애나킴이 전화 받으러 간 사이 청소를 하려고 했고, 그때 아기 앨범을 발견했다. 그는 사진 속 아기가 박단단 아기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박수철에게 박단단 사진과 똑같은 사진을 애나킴 집에서 발견했다고 했고, 박수철은 이를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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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숙(임예진 분)은 박단단에게 차연실이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왜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박단단은 친모가 세상을 떠났다며 사진 한 장도 없고 무덤이 어딨는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장미숙은 박수철을 찾아가 차연실과 불륜으로 박단단의 친모를 버린 것이냐고 따졌다. 화가난 차연실은 "박단단 친모가 핏덩이 단단이 버리고 도망간 거다, 이 사람이 버린 거 아니다"라며 "단단이 엄마가 수철씨랑 단단이 버리고 도망가서 수철씨가 죽으려고 한 거 제가 구했다, 왜 형님한테까지 나쁜 사람 만드냐"고 말했다. 장미숙은 오해를 풀었다.

박수철은 과거 자신이 박단단과 죽으려 했을 때 차연실이 구해준 기억을 또 한 번 떠올렸다. 그는 애나킴을 찾아가 "저 대표님과 미국에 같이 못 갈 것 같다, 갈 수 없다"며 "저 절대 우리 가족 못 떠난다, 저 이제 대표님 아프셔도 여기 오지 않겠다, 그동안 감사했다, 대표님 은혜 잊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애나킴은 박수철을 붙잡으며 "왜 이러시는데요"라며 "제가 실수라도 했나, 잘못이라도 했나, 이러지 말라"고 애원했다. 박수철은 "대표님은 아무런 잘못 없으시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가족과 함께해야 하는데 분수도 모르고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애나킴은 "수철씨랑 단단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려갈 거야"라고 다짐했다. 애나킴은 차연실을 찾아가 박수철의 연봉을 더 올려주겠다며 설득을 부탁한다 했다.

차연실은 연봉이 2억이 넘는다는 사실에 박수철을 설득하려 했지만, 박수철은 완강했다. 박수철은 애나킴을 찾아가 자신에 대한 마음이 진짜라면 우리 가족을 돈으로 흔들지 말라고 했다. 이후 박수철은 뒤를 돌아선 애나킴의 뒷 목에서 점 두 개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충격을 받은 표정의 박수철은 분노가 서린 표정을 지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