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이끈 박소담, 첫 원톱 액션 어떨까

배우 박소담이 '특송'(감독 박대민)을 이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액션이자 원톱을 소화한 박소담은 특유의 매력으로 극에서 질주한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은 베스트 드라이버인 은하로 분했다. 돈만 주면 물건이든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신속하게 배송하는 은하는 거침없이 도심을 내달린다. 

필모그래피 사상 첫 번째 액션 연기이자, 원톱으로 나서는 만큼 박소담은 '특송'에서 맹활약한다. 영화 '검은 사제들'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기생충'에서 '제시카송'을 흥얼거리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박소담은 이번 영화에서 그간 보여주지 않은 액션신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특송'이 카체이싱을 주로 하는 만큼, 박소담의 카체이싱 액션은 가장 주목할 포인트다. 박소담은 카체이싱 액션을 위해 드리프트 등 각종 기술을 준비하고, 운전과 액션 연습을 거듭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완성된 운전 실력을 바탕으로 박소담은 좁은 골목길 사이를 질주하고, 타워 주차장을 활용한 수직 카체이싱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밖에도 화려한 주차 실력을 발휘하는 등 다채로운 개인기로 극에 몰입도를 높인다.

박소담은 카체이싱뿐만 아니라 특송을 하기 위해 연신 뛰어다니고, 급기야 혈투를 벌이는 등 맨몸 액션까지 펼치며 '박소담 표 액션극'을 완성해냈다. 이에 박소담은 배급사를 통해 "(액션 연기는) 매 순간 희열을 느낄 만큼 재밌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박소담은 비주얼적으로도 변신을 꾀했다. 그는 털털하고 쿨하면서 강단을 지닌 은하의 모습을 외향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회색빛이 감도는 색으로 탈색했고, 점퍼와 티셔츠, 바지 등 편안한 의상을 입고 자유로운 은하의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영화는 액션뿐만 아니라 은하의 감정선도 담아내 깊이감을 더한다. 새터민 출신이라는 은하의 배경이 감정선으로 연결되는데, 박소담은 이를 탁월하게 그려내 공감대를 높인다. 박소담은 은하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서원(정현준 분)을 대하며 이를 전형적인 모성애로 표현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폭을 넓혀 소화해낸 것이다. 또한 '기생충' 이후 재회한 박소담과 정현준이 전작과는 달리, 예측할 수 없는 티키타카 케미를 완성한 점도 또다른 매력을 살린다.

이처럼 박소담은 여성 원톱 액션물에서 모든 매력을 선보이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데 성공한다. 특히 첫 액션과 첫 원톱 주연이라는 부담감 속에서 특유의 걸크러시로 무게감을 떨쳐낸 가운데, 박소담이 극장가에서 질주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박소담은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받은 뒤 지난해 12월 중순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이다. 이에 '특송'의 외부 홍보 활동에는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팬들에 관람을 독려하는 등 이번 작품에 큰 애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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