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위버스콘은 아티스트 특색에 맞는 무대 연출을 위해 5개의 대규모 멀티 스테이지를 준비했다. 연말 공연의 느낌을 내기 위한 화려한 LED 스크린과 180도로 설계된 스테이지들은 관람석 반 이상을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어 압도감을 선사하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4~5만석 이상 규모의 해외 스타디움 콘서트 규모(주경기장급)에서나 볼 수 있는 LED 스크린 물량과 관객석에 가까운 스크린 등은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고(故) 신해철 헌정 무대에 이어 한국 대중음악사의 새 시대(New Era)를 연 서태지의 헌정 무대도 선보였다. 헌정 무대는 무엇보다 위버스콘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하며 한국 대중음악사를 돌아보게 만든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참여 아티스트들의 스피치로 시작된 헌정 무대에서는 서태지 밴드의 라이브 세션(답십리안, 강준형, 최현진, 닥스킴)과 함께 라이브 밴드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했고, 서태지의 명곡을 참여 아티스트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향후 위버스콘은 헌정 무대를 위버스콘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매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의 토대가 되어 준, 국내외 음악 신의 중요한 아티스트들을 짚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불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또한 집에서도 보다 선명하게 큰 화면으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HD 고화질은 물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강점인 멀티뷰를 제공했다.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띄워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볼 수 있어 마치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과 풍부한 공연 관람 경험을 선사했다.

이처럼 위버스콘은 다른 연말 무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성과 화려한 볼거리, 퀄리티 높은 무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메시지까지 모두 놓치지 않으며 연말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연말하면 떠오르는 국내 대표 음악 축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위버스콘이 전 세계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연말 공연'으로서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