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뉴이어' 한지민 "어릴 때부터 짝사랑만…거절 당할까 봐 말 안해"

배우 한지민이 짝사랑하는 역할을 소화한 소감과 함께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털어놨다.

30일 오전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 주연을 맡은 한지민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지민은 자신이 맡은 '소진'에 대해 "소진은 극중 다양한 캐릭터들이 연결해주는 역할이라,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역할로 생각했다"라며 "다양한 배우들을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편하진 않았지만 매끄럽게 보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소진의 매력에 대해선 "일단 일할 때와 친구들과 있을 때 모습이 다른 것이 매력"이라며 "제가 그동안 사랑을 많이 받고, 둘만의 관계가 진전이 되는 캐릭터를 보여줬어서 이번 작품에서는 친구를 사랑하고 망설였지만 그 친구의 결혼까지 축하해줄 수밖에 없는 그런 면이 제게 새로워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랜 친구를 짝사랑 해온 소진의 모습에 대해선 "그냥 얼마 안 된 사이의 짝사랑 감정이 아니라 15년된 친구라는 느낌 자체가 함께 하면서 편안함이 묻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편안한 친구 사이에서 다 같이 있지만 나의 모든 신경은 승효의 몸짓, 말투, 손짓 하나하나에 온통 신경을 쓰고있는 그런 느낌을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 사이에서는 승효가 '소진이 예뻐졌다, 연애하나 봐'라고 말할 때 되게 묘한 감정, 그냥 친구가 한 말이면 편하게 했을 텐데 이 말이 소진에게는 기분 좋게 오는 것일까 봐 디테일을 살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앞서 짝사랑만 해왔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도 혼자 좋아했더라"며 "좋단 얘기도 당연히 못하고 혼자 쳐다보고, 어떠한 표현도 못하고 그랬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누가 마음에 들어도 소진이도 비슷한 느낌이었을 텐데, 혹시라도 거절 당할까 봐 그런 것"이라며 "거절 당하고 어색하고 보기 힘들까 봐. 연애를 했을 때 어떻게 했나 생각해보면 상대가 얘기를 해오면 그때 용기를 내보는 편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이 한자리에 모여 14인 14색 로맨스를 펼친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오는 29일 극장과 티빙에 동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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