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돌' 레전드 발라더 별, 3308일만의 화려한 무대 "그리웠다"

'엄마는 아이돌' 가수 별이 3308일 만에 본업으로 돌아왔다.  

별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베일에 싸인 다섯 번째 멤버에 대한 힌트가 나왔다. 마지막 활동으로부터 3308일, 2002년 가수 신인상 수상 이력과 결혼 기자회견 사진이 연이어 힌트로 나왔다. 모두의 궁금증이 한껏 모인 가운데 무대에 나타난 주인공은 바로 별이었다.  

무대로 걸어 나오며 활짝 웃은 별은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걸그룹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나올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 했다. 뒤에서 보면서 고소했다"면서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보컬 라인에 든든한 지원군이 왔다면서 열렬하게 환대했다. 육아 9년 차 엄마로 돌아온 별은 "10년 동안 아이를 낳고 키웠다. 무대가 그리웠다는 걸 '엄마는 아이돌'에 도전하면서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발라드 최정상을 차지했던 별 역시 9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거쳤다. 이 가운데 남편 하하의 내조가 큰 힘이 됐다. 별은 "남편이 제가 이렇게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에 대해 '재밌게 해보라'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후배들의 쏟아지는 응원 속에 별의 '홀로' 무대가 시작됐다. 여전한 별의 목소리는 그녀의 무대를 기다렸던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선주는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아이돌 트레이닝할 때 리듬감이 중요하다. 굉장히 아이돌스러운 보컬이 있어서 되게 좋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별의 생애 최초 아이돌 댄스 무대 역시 기대를 모았다. 걸그룹 의상으로 모두를 다시 놀라게 만든 별은 "그냥 가능성을 봐 달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덤덤'을 자신만의 색채로 꾸민 별은 요정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세 아이의 엄마라고 믿기지 않는 상큼함이 모두를 사로잡았다. '덤덤'을 직접 녹음해오는 열정도 감탄을 자아냈다. 배윤정은 "너무 보기 좋았다. 표정을 잘 활용했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다시 돌아온 별의 무대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또 과거 별 특유의 감성에서 깊이 있는 호소력이 더해지면서 걸그룹 멤버로서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별이 출연하는 '엄마는 아이돌'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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