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추방' 마이크로닷 "베트남서 프로듀서 활동…곧 한국 갈 것"

래퍼 마이크로닷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13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3년 동안 한국에서 '책임감'과 '마이 스토리'(My Story)를 발매했을 때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제 가족 상황 때문에 인사를 못드렸다"라며 "늦었지만 이제야 인사드린다"며 글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사건 이후 2021년 6월까지 한국에서 제 가족 관련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며 최선을 해왔다"며 "지금도 매일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최선과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감사히 기회가 다가와 베트남으로 오게 됐다"며 "베트남에 와서 IF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자리를 맡으며 베트남에서 아티스트를 데뷔시키는 목표로 지난 몇 개월을 열심히 일하며 행복한 삶의 의미를 되찾아 보내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쯔엉 도믹'이라는 21세 남성과 손잡아, 0부터 100까지 하나하나 가르치며, 서로 배워가면서 세월이 지나 이번주 금요일에 데뷔를 앞두게 됐다"고 전하며, 자신이 작곡하고 피처링을 맡은 쯔엉 도믹의 신곡을 소개했다.

끝으로 마이크로닷은 "짧은 미래에 한국에 갈 계획이며, 좋은 소식과 좋은 모습을 꼭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 지인 등 14명에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지난 2019년 4월 귀국,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끝에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지난 6월 "부모님 두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되어 가셨다"며 "평생 반성하며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싱글 '프레이어'(PRAYER)와 올 6월 정규앨범 '마이 스토리'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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