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 대중음악계 기지개…오프라인 콘서트·시상식 속속 재개

코로나19 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전환된 이후 대중음악계가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크고 작은 대중음악 공연을 물론 가요 시상식 역시 재개되며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위드코로나 이후 500명 이상 공연에 방역 패스가 적용되면서 대규모 공연이 재개됐다. 500명 이상의 비정규 공연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통해 개최가 가능한데, ▲관객 전원에 대해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입장권 판매 시 사전 고지, 18세 이하 미접종자도 PCR 음성확인자로 한정) ▲1회 최대 입장 관객 5000명 이하 ▲일행(2명) 간 한 칸 띄우기 좌석 운영 ▲마스크 착용, 기립·함성·구호·합창 금지, 지정좌석 관람, 좌석 배치 운영 등 공연장 기본방역수칙 준수 ▲공연 전 과정에 대한 방역관리를 위한 충분한 안전관리인력 배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규모 공연이 가능해진 뒤 가수들의 콘서트는 물론 가요 시상식까지 속속 재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공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오는 2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스우파' 콘서트는 서울에서 약 2000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리며 부산, 광주, 대구, 창원, 인천 등 전국 6개 지역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간다. 

가수 나훈아 역시 공연을 재개한다. 나훈아는 오는 12월10~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17~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4~26일 대구 엑스코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나훈아의 이번 공연은 4000~5000명 규모로 진행한다.

보이그룹 NCT 127(엔시티 127)도 오는 12월17~19일 3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엔시티 127 세컨드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NCT 127 2ND TOUR ‘NEO CITY : SEOUL - THE LINK’)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약 2년11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오프라인 콘서트를 통해 NCT 127 멤버들은 회당 약 4000명의 관객과 만날 전망이다.

트와이스도 오는 12월24~26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TWICE 4TH WORLD TOUR 'Ⅲ')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 트와이스는 약 1년10개월 만에 대면 공연을 재개, 회당 5000명 규모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상식들 역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대규모 음악 시상식 'MAMA'는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지난 16일 진행된 '2021 MAMA'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CP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 없지만 가수와 관객이 만나는 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서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뉴이스트, 강승윤, 송민호, 더보이즈, 온앤오프, 백지영, 이문세, 장윤정, 장민호, 온앤오프, 이승철, 박재정, 정동원, 이찬원, 적재, 부활, 김연자, 거미, 폴킴, 에픽하이 등 대중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을 앞두고 있다. 

공연이 속속 재개되는 것과 관련, 업계 관계자는 뉴스1에 "공연 업계는 연말이 성수기인데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이 정도라도 공연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방역 지침을 잘 지켜 안전한 공연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현장을 떠났던 분들도 차츰 돌아오고 있다"라며 "업계 정상화를 위해 다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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