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28세 연하와 로맨스? 남사스러워…3번째 이혼 후 연기 전념"

배우 김혜선(52)이 드라마 속 로맨스를 비롯해 이혼 등 개인사를 털어놨다. 

김혜선은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지난 9월 중순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서 28세 연하와의 로맨스를 선보였던 경험에 대해 말했다. 허영만은 "28세 연하와 로맨스가 실제로 가능하냐"고 물었고 김혜선은 "가능하다고 한다, 나도 그게 남사스러웠다"고 대답했다. 

이어 허영만은 "성공한 결혼이네"라고 농을 쳤고, 김혜선은 "너무 부끄러워서 대사가 안 나온다, 혼자 연습하는데도 말이 안 나오더라"고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보희 언니에게 '언니, 나 이거 부끄러워서 대사가 안 나온다'고 했더니 (언니가)'부끄럽긴 야, 아주 네가 제일 폈다, 부럽다 야' 막 이러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선은 허영만과 함께 수구레 요리 전문점에서 수구레 전골과 수육 한 상을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식사를 하던 중 허영만은 "물어보기 미안한 말이다, 이혼을 하고 나서 '오케이 광자매'를 한 거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김혜선은 "그게 맞물렸다, 연습하는 날 (기사가)터졌다"며 세 번째 이혼 소식이 보도됐던 사실을 알렸다. 이어 "시청자들은 물론 내 스스로가 대본을 보거나 연기를 했을 때 어쩜 내 상황과 비슷해서, 그냥 나는 얼굴에 철판 깔고 했다"며 "그래서 내 마음 속에 담은 것을 더 펼칠 수 있었다, 아픔과 슬픔을 가슴에 담고 연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우특수구이모듬을 먹기 위해 다른 가게를 찾았다. 치마살과 제비추리, 갈빗살, 안창살 등이 준비됐다. 김혜선은 제비추리를 먹다 "제비들이 먹는 거냐"고 '아재개그'를 펼쳐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혜선은 가정사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네 자매 중 맏딸인 김혜선은 16세 때부터 연기 활동으로 돈을 벌어 가정 형편에 보탬이 됐다. 허영만은 "집안살림 도맡아 하던 딸이 결혼해서 잘 살다가…"라고 말했고 김혜선은 "누구를 탓하고 싶지도 않고 원망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언제까지 희생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대중에 다 노출이 됐다, 이혼에 대한 편견도 있는데"라고 물었고 김혜선은 "별로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한다, 그걸 듣고 되새기면 가슴이 아프고 벅차다"며 "자기가 살아보지 않았는데 내 마음을 알아, 막 깊이 파 들어가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나만 알면 됐지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 인생이다, 자식들도 있고 잘 크고 있는데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하고 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메뉴는 가성비 좋은 8000원 순두부정식이었다. 순두부 가게는 '대장금' 촬영팀의 단골집이었다. 김혜선은 가게에 걸린 '대장금' 이영애의 사진을 보며 "나도 '대장금'에 나왔다, 1회 2회에서 '대장금' 장금이 엄마 역을 했다, 고생을 정말 많이 하고 죽었다, 경상도 지리산 안 끌려 다닌 데가 없다, 고생을 많이 하고 기억이 많이 나는 드라마"라고 회상했다. 

김혜선은 데뷔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16세 때 명동에서 열린 바자회에서 과자 팔다가 감독의 발탁을 받아 과자 광고로 데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 내 볼 좀 꼬집어 보라'고, '이거 꿈 아니다, 실제잖아' 하면서 제가 더 난리였다"고 행복했던 데뷔 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허영만은 김혜선에게 책받침요정으로 살았던 80년대의 바쁜 삶에 대해 물었다. 김혜선은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 영화 드라마 광고 잡지 이런 것을 찍었다"며 두 개의 방송국에서 서로 김혜선을 먼저 데려가기 위해 신경전을 펼쳤던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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