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거짓 암투병 인정 "모두 허위 사실…후원금 평생 갚을 것"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성봉은 29일 엑스포츠뉴스에 보낸 사과문에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앞서 보도된 주요 우울병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전이의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라며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이제껏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망 하나만으로 십 수년간 매일 수십 알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텨왔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는 우울감과 상처가 곪아 매일 삶을 정리하고 싶은 지옥 같은 삶이 내 현실"이라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꾸지 않겠으며 음악인 최성봉이 아닌 낮은 자리에서 반성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유튜버 이진호는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에 '충격! 최성봉 녹취록 공개…거짓 암투병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 그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최성봉에게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힘들고, 환자복 역시 대학병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 근거를 들었다. 또한 지난 추석 한 여성팬에게 당일 만남을 제안한 일 역시 있다고 주장했으며, 최성봉과 통화 내용 역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암 환자인 최성봉은 술과 담배를 하고 있다고 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최성봉은 암 투병 진단서를 공개해 앞서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영상을 진행, 의혹 제기 후 악플로 인해 힘들었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충격을 줬다. 현장에는 119 구조대가 출동하며 상황이 수습됐다.

이날 밤 이진호는 다시 한 번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최성봉에게 주어진 후원금이 대부분 유흥비로 쓰였다며, 그가 후원금을 반환하고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성봉이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한 진단서 역시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다시 한 번 충격을 줬다. 

최성봉은 논란이 불거진지 약 2주 만에 의혹을 인정해 충격을 줬다. 하지만 팬카페에는 여전히 글을 올리지 않아 소통을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의 준우승 출신 가수로, 당시 여러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로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초 소속사 측은 최성봉이 지난해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암 투병 중이라고 전해 후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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