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대항 韓 영화는? NEW 로맨스vs CJ 로맨스

마블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가 상륙을 앞두고 있다. 올해 7월 '블랙 위도우'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이어 마블이 선보이는 '이터널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에 맞서는 한국 영화들도 야심차게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로맨스 장르의 한국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장르만 로맨스'와 '연애 빠진 로맨스'부터 제목부터 독특한 로맨스 코미디를 예고하는 두 작품이 동시에 출격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11월17일 개봉을 확정지은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 배급 NEW)는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 오나라가 만나서 펼칠 극강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류승룡은 극 중 7년째 개점휴업 중인 베스트셀러 작가 현을 맡았고, 오나라는 현의 전 부인 미애 역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전한다. 여기에 김희원이 미애와 비밀연애 중인 순모 역으로 합류해 현과 미애, 순모의 독특한 관계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류승룡은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오나라의 캐스팅 소식에 "어찌나 좋은지"라며 "캐스팅 소식을 듣고 싱크가 딱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호흡을 기대케 했다. 또 오나라는 "우리 영화는 대사 맛집"이라며 "(대사가 재밌어서) 애드리브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고 영화 포인트를 밝혔다.

특히 이 작품으로 장편 데뷔하게 된 조은지 감독은 "다양한 6명의 인물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관계라는 소재로 풀어보고 싶었고, 관계로 인해 성장하는 유쾌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또 다른 로맨스 영화도 출격을 예고했다. 오는 11월24일 개봉하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배급 CJ ENM)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요즘 남녀의 연애관을 솔직하고 위트있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대세 배우'로 손꼽히는 전종서와 손석구가 첫 번째 로맨스 호흡을 펼친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특히 전종서는 이전의 강렬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생기발랄한 매력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손석구 역시 그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호구 잡히기 일쑤인 친근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것.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두 사람이 어떤 케미를 펼칠지 기대감이 모아지는 가운데,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전종서는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을 찍으면서도 했었다"고 귀띔했다. 손석구는 "대본 보자마자 바로 그날 결정한 건 처음이었다"면서 "감독님이 대본도 재밌고 원래 파격적인 글을 쓰시는데 옛날부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종서는 "손석구와 케미가 잘 그려진 부분을 봐달라"고 강조해 이들이 선보일 로맨스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앞서 10월 극장가는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 '007 노 타임 투 다이' '듄' 등 외화 기대작들이 극장을 장악했다. 한국 영화들도 10월에는 개봉 대신 분위기를 살피고 있던 터였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베놈2'는 10월28일까지 178만97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같은 기간 102만7685명을 동원했고, '듄'은 51만8989명의 관객을 모으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터널스'까지 대작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가운데, 한국 영화들이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로 이뤄진 색다른 로맨스로 틈을 노릴 전망이다. 특히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극장가도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가운데, 로맨스 영화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