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만에 아들 떠나보낸' 김재우, 같은 상황 부모 진심 위로 "간절히 기도"
- 25-07-05
개그맨 김재우가 아이를 떠나보낸 부부를 위로하는 글을 올렸다.
김재우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은 아내와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 울고 있는 젊은 부부를 봤다, 흐느껴 우는 아내를 바라보며 아무 말 하지 못하고 함께 울고 있는 남편"이라며 "스치듯 들리는 몇 마디였지만 예전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아기를 잃은 엄마·아빠였다"고 말했다.
그는 "슬퍼하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그분들에게 작은 응원의 글을 적어본다"며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지금은 마음이 다할 때까지 슬퍼해도 된다고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훌훌 털고 일어나서 아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부부도 가던 길을 멈추고 셋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우리가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세게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왔다"며 "동생 재미있는 곳도 많이 데려가고 신나게 놀아주라고 우리 아들한테 얘기해 놓겠다, 부디 힘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재우는 2013년에 결혼해 2018년 득남했지만, 출산 2주 만에 아이를 떠나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8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 5년 만에 아들이 생겼으나, 임신 7개월 때 아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며 생후 2주 만에 아이를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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