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내 잘못으로 가족들 죄인처럼 살아"…아내와 냉전
- 24-09-29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와 명현숙 부부가 5년 전 사건으로 인해 멀어진 부부의 속사정을 처음 공개한다.
2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한이결'을 찾아온 이유와 그간의 근황을 들려주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만은 "저와는 거의 10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로버트 할리를 반갑게 맞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5년간 누구보다 반성하며 조용히 지낸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제 잘못으로 가족들까지 죄인처럼 살았다, 다시금 가족의 행복을 찾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다.
이후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부부의 속내를 처음으로 꺼낸다. 로버트 할리는 "아내와는 27년째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며 "주중엔 아내가 전라도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며 둘째 아들과 생활하고 있고 주말에는 두 사람이 저와 막내아들이 살고 있는 김포로 올라와 온 식구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5년 전 제가 일으킨 문제 때문에 아내와 멀어졌다"고 조심스레 부부 갈등을 밝힌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직후 로버트 할리와 막내아들이 사는 경기도 김포의 자택에서의 주말 일상이 공개된다. 이른 아침 일어난 명현숙은 각방 생활 중인 남편의 침실로 들어가 "아직도 안 일어났냐"며 한숨을 내쉰다. 로버트 할리는 겨우 눈을 뜨더니 "사람을 참 못살게 군다, 오늘 쉬는 날이야"라고 짜증을 낸다. 명현숙은 "당신은 365일 쉬잖아"라고 5년째 백수로 지내다시피 하는 남편에게 돌직구를 날린다.
이후 명현숙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샐러드와 두부 위주의 한식을 하는 반면, 로버트 할리는 식빵에 버터를 잔뜩 바르는 미국식 식사를 한다. 이에 아내는 폭풍 잔소리를 퍼붓고, 할리는 "지금 애들도 있는데 그 앞에서 아빠를 조롱하는 거냐"며 발끈한다. 명현숙은 "내가 얘기를 하면 듣고 나서 생각을 좀 해!"라고 팽팽하게 맞선다.
아침부터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스튜디오 MC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와 관련 로버트 할리는 "사실 신경암으로 투병했던 상황이라 아내가 식단을 챙긴다"며 "지금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고 고백한다. 오윤아는 "아내의 잔소리가 이제 이해가 된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에 로버트 할리가 현재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들 부부의 남모를 속사정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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