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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영원한 기쁨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영원한 기쁨


우리가 어떤 일에 몰두한다는 것은, 그것이 바르고 선한 목적에서 나온 열정이라면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그 열정이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밤을 새워가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의 열정을 우리는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쾌락에 몸을 던져 패가망신하는 사람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더 큰 즐거움과 기쁨을 얻기 위해 학문을 연구하기도 하고 예술을 창작하기도 하고 정치에 몰두하기도 하지만 거기계 영원은 없습니다. 때문에 그 영원한 즐거움과 기쁨을 위해 종교를 찾습니다. 

종교에도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종교들은 현세를 넘어 내세까지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종교와 함께 우리의 노력과 업적까지도 영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유교를 종교라고 부르기를 주저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유교의 가르침은 어디까지나 현세적인 도덕과 윤리적 교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비록 어떤 즐거움이나 기쁨을 찾아 누린다고 해도 그것이 유한한 것일 때에는 영원한 즐거움과 기쁨을 찾지 않고는 만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영원한 기쁨을 향한 첫걸음이 종교에 닻을 내리는 것입니다. 

소설가 K씨는 때때로 작가 지망생들이 소설을 써가지고 와서 좀 봐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꼭 그들에게 들려주는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즉, 그들이 소설을 쓰는 길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고 기쁜 일을 알고 있다면 그들은 좋은 소설가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니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처럼 종교인으로 살려는 사람도 신앙 생활에서 얻는 기쁨 이상가는 기쁨에 몰입할 어떤 것이 있다면 그는 확고한 신앙의 길을 걷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그의 신앙을 변질시킬 유혹을 안고 살기 때문입니다. 

어느 목사님은 그 교회 권사님 한 분이 점을 치러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그 권사님을 만나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그녀가 대답한 말입니다. 

“족집게처럼 과거사를 쏙쏙 알아 맞춥니다.” 점괘를 그렇게 신뢰하고 있는 한 점을 칠줄 모르는 목사님의 설교가 귀에 들려올리가 없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참 즐거움과 기쁨을 얻지 못하고 그 밖에 다른 오락이나 취미생활이나 육신의 쾌락에서 얻고 있다면 신앙 생활의 진수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재물이나 재능이나 지위나 명예에 모든 기대와 희망을 걸고 사는 사람에게는 종교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오래 전 어느 잡지에 크리스천 과학자들의 신앙 간증이 실렸습니다. 그 중에 한 학생이 쓴 순박하고 진솔한 간증이 독자들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 간증 중에 그가 예수님에게 기도드린 내용의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에수님,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도 웬만큼 사랑하셔야 저 같은 어리석은 사람도 이해를 하지요. 상상도 할 수 없이 사랑하시니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 이제는 알겠습니다. 왜 사람들이 예수님을 이 세상 부귀와 영화와 바꿀 수 없다고 하는지, 왜 사람들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려도 예수님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하는지, 왜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온 몸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하는 지를 알겠습니다.”

아직 젊은 학생이지만 기독교가 주는 기쁨의 원천을 발견한 감격의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양성경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17,18절에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과 항상 대화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관계의 끈을 놓지 말라는 뜻이고 그렇게 매 순간 하나님을 의식하며 동행할 때 범사에 감사하게 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이나 외모는 자연히 기쁨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우리를 충만한 기쁨으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당부이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있고 또 그렇게 살아야 마땅하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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