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애틀한인회, 정신건강 타운홀 첫 개최-의미있는 첫걸음
- 26-05-31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와 공동 주최… “한인사회 정신건강 논의의 첫걸음”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 이사장 샘 심)가 미국 대학과 손잡고 정신건강 문제를 주제로 한 첫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며 지역사회 공론화에 나섰다.
시애틀한인회는 29일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와 공동으로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 캠퍼스에서 ‘정신건강 타운홀(Mental Health Town Hall)’ 행사를 열고 정신건강 문제의 중요성과 지역사회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인 2세 전문가로 켄트교육위원이자 타코마커뮤니티 칼리지와 워싱턴대(UW) 타코마캠퍼스 교수인 앤디 송 박사가 초청돼 청소년 정신건강, 장애인 정신건강, 소수계 정신건강,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등을 주제로 강연과 참석자들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타코마커뮤니티칼리지 학생과 지역사회 관계자, 영어권 주민들이 주로 참석했다. 한인 참석자는 많지 않았지만, 한인회가 미국 대학과 협력해 정신건강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정신건강 문제가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못한 분야로 평가돼 왔다.
특히 우울증, 불안장애, 청소년 정신건강, 중독 문제 등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문화적 편견과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샘 심 이사장은 “참석 인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정신건강 문제를 이야기하는 첫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 이사장은 “정신건강은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는 한국어 프로그램과 통역 지원 등을 통해 한인 1세들도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세미나와 포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단체인 HopeBridge도 참여해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시애틀한인회는 참석자들에게 김밥과 떡볶이를 제공하며 교류의 시간을 마련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교육기관과 전문기관, 지역사회 단체들과 협력해 정신건강뿐 아니라 교육·복지·청소년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록 이번 행사에 한인들의 참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한인회가 미국 대학과 협력해 정신건강 문제를 지역사회 의제로 처음 끌어냈다는 점에서 향후 한인사회 정신건강 논의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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