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일 젊은 날”…시애틀 이화여대 동문들의 특별한 칠순잔치
- 26-05-25
‘Forever 70’ 주제로 웃음꽃 활짝…“70은 숫자일 뿐”
김영연 베스트 드레서상, 권명순 포토제닉상 수상
시애틀 이화여대 동문회(회장 이희정)가 지난 23일 낮 이희정 회장 자택에서 특별한 칠순잔치를 열어 따뜻한 웃음과 행복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오늘이 제일 젊은 날~ Forever 70’을 주제로, 오랜 세월 동문회를 지켜오며 헌신해온 70대(70~79세) 동문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잔치는 단순한 생일 파티가 아니었다. 긴 이민생활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한인사회와 동문회를 함께 일궈온 여성들의 우정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이 사람”이라며 오랜만에 함께 웃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분위기는 한국음악을 전공한 김나혜 동문의 흥겨운 가야금 연주로 한층 무르익었다. 전통 가락이 흐르자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자연스럽게 춤과 웃음이 이어졌다.
이날 가장 큰 웃음을 안긴 순서는 ‘베스트 드레서상’과 ‘포토제닉상’ 시상이었다. 동문들은 마치 패션쇼 무대처럼 각자의 개성을 살린 화려하고 발랄한 의상을 선보이며 젊은 감각을 뽐냈다. 결국 가장 젊고 경쾌한 스타일과 캣워크를 선보인 김영연 동문이 베스트 드레서상을 차지했고, 카메라 앞에서 특유의 끼와 포즈를 마음껏 발산한 권명순 동문이 포토제닉상의 주인공이 됐다.
참석자들은 “오늘만큼은 모두가 20대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임원진이 정성껏 준비한 미역국 한정식 생일상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칠순을 넘긴 동문들은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오래 함께하자”고 손을 맞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동문은 “이민 와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이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70이라는 숫자가 더 이상 늙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오늘 느꼈다”고 말했다.
시애틀 이화여대 동문회는 그동안 지역사회 봉사와 친목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한인 여성들의 소중한 네트워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세대를 넘어 후배들과 교류하며 이민사회 속 여성 공동체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시애틀 이화여대 동문회는 오는 8월 22일 페더럴웨이 스틸레이크 파크에서 가족 동반 하계야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문회 측은 “동문회에 가입하지 않은 동문들도 부담 없이 함께해달라”고 초청했다. 행사 및 동문회 문의는 이희정 회장(206-679-8328)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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