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주민들 올 여름여행, 작년보다 싸질 수도

항공료 다소 안정세로 돌아서며 여행객 기대감

호텔은 부담…전문가들 “예약 서두르면 좋은 가격 가능”


올여름 미국 여행 시장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시애틀을 포함한 여행객들이 지난해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휴가를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행 전문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여름 여행 시즌은 항공권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일부 노선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내려가면서 소비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 공급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몇 년간 이어졌던 ‘폭발적 여행 수요’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부 미국 국내선과 유럽 노선에서는 지난해보다 저렴한 항공권도 등장하고 있다.

다만 여행 비용이 완전히 내려간 것은 아니다. 기사에 따르면 호텔 숙박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기 관광지에서는 성수기 가격 부담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하와이와 뉴욕, 남유럽 주요 관광지는 객실 부족과 높은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애틀 지역 여행객들에게도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시택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무조건 가격이 계속 오른다”는 분위기는 다소 진정된 상태다. 일부 여행사들은 “예약 시기를 잘 맞추면 팬데믹 이후 가장 괜찮은 가격대를 찾을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여행의 핵심 키워드로 ‘조기 예약’과 ‘유연성’을 꼽는다. 출발 요일과 시간을 조금만 조정해도 수백 달러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화요일·수요일 출발 항공편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또 여행객들의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팬데믹 직후에는 ‘보복 여행’ 심리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경기 둔화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보다 실속형 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 리조트보다 중저가 호텔이나 단기 임대 숙소를 찾는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항공업계는 국제 유가와 경제 상황이 변수라고 보고 있다. 중동 정세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항공료가 다시 변동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난해처럼 급격한 가격 폭등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올여름은 여행을 완전히 포기해야 할 정도의 시장은 아니다”라며 “예전보다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가격 비교를 잘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성수기 직전까지 기다리기보다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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