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떠나는 사람 늘고 있다…그래도 시애틀 인기는 여전

높은 집값·생활비에 타주 이동 증가…젊은층·이민자는 계속 유입

아이다호, 텍사스, 애리조나 등 집값 싸고 세금 낮은지역으로 떠나

 

워싱턴주 인구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다른 주로 떠나는 주민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시애틀은 여전히 젊은층과 고학력 인재들이 몰리는 도시로 분석됐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로 이사를 오는 인구보다 워싱턴주를 떠나는 인구가 팬데믹 이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 워싱턴주는 2025년 처음으로 전체 인구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약 7만3,000명이 증가해 미국 내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애틀과 벨뷰 지역은 여전히 기술산업과 고임금 일자리 덕분에 전국적인 인구 유입 도시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워싱턴주를 떠나는 주민도 크게 늘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약 15만3,000명이 워싱턴주를 떠난 반면 새롭게 유입된 인구는 약 9만7,000명에 그쳐 순유출 규모가 5만5,000명을 넘었다. 주요 이동 지역은 아이다호, 텍사스, 애리조나 등 상대적으로 집값과 세금 부담이 낮은 지역이었다.

전문가들은 높은 집값과 생활비 상승을 가장 큰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며, 시애틀-타코마-벨뷰 지역은 전국 주요 대도시 중 상위권 수준의 물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 확산 이후 굳이 비싼 시애틀에 거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일부 중산층과 은퇴층이 타주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워싱턴주의 고소득층 증세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기업인과 자산가들의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면 시애틀은 여전히 젊은 전문직과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인기 도시로 조사됐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시애틀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밀레니얼 유입률을 기록했으며, 벨뷰 역시 전국 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주가 앞으로도 기술산업과 자연환경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의 인구 유입은 유지하겠지만, 주거비와 세금, 생활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인재 유출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