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시애틀 본사 포함해 또 대규모 감원

구조조정 확대해 수백명 해고…“수익성 회복 위한 비용 절감”


시애틀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커피기업인 스타벅스가 시애틀 본사를 포함해 미국 전역 지원부서를 대상으로 또다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영 효율화 작업이 확대되면서 시애틀 본사 직원 감원도 계속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미국 내 지원 조직 직원 약 300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동시에 해외 지원 조직도 재검토하고 있어 미국 외 지역에서도 추가 감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감원은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Back to Starbucks’ 전략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업무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 지속 가능한 수익 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약 4억달러 규모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약 1억2,000만달러는 퇴직 보상금이며, 나머지는 사무실 임대와 부동산 관련 비용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애틀 본사 기술 부문 감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워싱턴주 고용당국(WARN) 공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시애틀 본사 기술팀 직원 61명을 추가 감원할 예정이다. 감원 대상에는 사이버보안 분석가와 시스템 관리자, 기술 제품 매니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원은 스타벅스가 최근 발표한 내슈빌 신규 오피스 이전 계획과는 별개의 구조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대규모 공급망 중심 사무실을 새로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이후 이미 수차례 감원을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전 세계 지원 조직에서 약 1,100명을 감원했고, 이후 수백 개 공석도 없앴다. 일부 매장 폐쇄도 이어졌다.

다만 회사는 최근 실적 개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주가도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애틀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가 시애틀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본사 인력 축소와 타지역 확장이 계속될 경우 시애틀 경제와 일자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노동계에서는 “스타벅스가 비용 절감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부 직원들은 해외 아웃소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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