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에 지능이 생겼다"…구글, 스마트폰에 AI에이전트 적용
- 26-05-13
구글I/O 2026서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공개
여행 예약까지 알아서 척척…횡설수설 말해도 문장 다듬어줘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AI 에이전트를 본격 적용한다.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작업을 대신 수행해주는 게 골자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속담처럼, 횡설수설 말해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다듬어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 앞서 안드로이드 관련 내용만 발표하는 '안드로이드 쇼: I/O 2026 에디션'을 열고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번거로운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집중했다. 기존에도 제미나이를 통해 택시 호출이나 배달 앱 기능을 대신 수행할 수 있었지만 이를 더욱 다듬었다. 일례로 지메일에서 강의 계획서를 찾아 필요한 교재를 장바구니에 담는 일까지 '내 폰'의 제미나이가 대신 처리해주는 형태다.
특히 여러 앱을 오갈 필요없이 화면에 보이는 정보를 기반으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여행 팸플릿 사진을 찍고 여행 상품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여행 앱에서 예약 작업을 대신 해주는 식이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AI를 통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도 6월 말부터 안드로이드 기기에 탑재된다. 이를 통해 별도 탭을 열지 않고도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성화해 웹에서 쉽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 된다.
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여행 팸플렛을 보여주고 여행 예약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모습. (구글 제공)
횡설수설 말해도 매끄러운 문장으로 다듬어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에 맞춰 설계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 '램블러'는 '음', '아' 등 추임새 등을 그대로 입력하지 않고, 중요한 부분을 골라 간결한 메시지로 구성한다.
램블러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소통 방식에 맞춰 여러 언어를 동시에 사용한 상황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고도화된 다국어 모델을 탑재해 다양한 언어를 매끄럽게 전환해준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통한 생성형 UI 기능도 첫선을 보인다. 맞춤형 위젯 기능이 새로 추가돼 원하는 내용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나만의 위젯을 만들 수 있는 식이다. 예를 들어 "매주 고단백 식단 레시피 3개를 추천해 줘"라고 요청하면 관련 대시보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은 올여름 삼성 갤럭시 및 구글 픽셀폰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며, 연말에는 워치, 자동차, 스마트안경, 노트북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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