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입국금지' 루비오도 트럼프 방중 동행…한자 이름 표기 바꿔
- 26-05-13
제재 대상 국무장관 방중은 처음…멜라니아 여사는 동행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한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첫 방중길에 올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그는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중국의 제재를 받는 현직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의회의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민주진영 탄압과 위구르족 인권 침해 문제를 비판하면서 위구르산 면화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 제정에 앞장섰고, 이로 인해 지난 2020년 중국 외교부의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이후 지난해 1월 루비오 장관이 취임하기 직전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은 루비오의 중국어 표기를 '노비오(盧比奥)'에서 '노비오(魯比奥)'라고 표기하기 시작했다. 발음은 '루비아오'로 같지만 '루'자만 '盧'(밥그릇 노)에서 '魯'(노둔할 로)로 바꾼 것이다.
두 명의 외교관은 그 이유가 루비오를 기존 한자로 표기할 경우 입국 금지 조치를 포함한 제재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백악관 영부인실을 인용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이번 중국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기 트럼프 행정부 시기였던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중국 방문에 동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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