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시애틀 술집 종업원 신원 공개되자 하루만에 6만달러 모여

“손님보다 친구 같던 청년”…시애틀 탭하우스 직원 총격 사망에 지역사회 충격


시애틀 인기 술집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의 신원이 공개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이 확산되고 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지난 주말 레이크시티웨이에 위치한 ‘더 그라울러 가이스(The Growler Guys)’ 내부에서 직원 쿠아사 마가사(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 직원이 아침 출근 직후 매장 안에서 그를 발견했으며, 경찰은 다수의 총상을 확인하고 즉시 살인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매장 업주 켈리 돌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를 “악수보다 포옹을 더 좋아하던 따뜻한 청년”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과 매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가족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가사는 사건 전날 밤 매장 마감 업무를 마친 뒤 한 차례 자리를 떠났다가 몇 시간 후 다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업주는 범인이 그를 뒤따라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나 용의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시애틀 경찰은 주변 CCTV 영상과 현장 증거를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이후 지역사회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 앞에는 꽃과 편지, 촛불이 놓였고 친구와 동료, 주민들이 잇따라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시작된 장례·추모 지원 모금에는 하루 만에 6만 달러 이상이 모이며 희생자를 향한 지역사회의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 잇따르는 강력 범죄 우려와 맞물리며 시민들의 불안감도 키우고 있다. 특히 평범한 직장인이 근무지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12일 아침 20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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