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가족에 성폭력 당했다"…태국 '싱하 맥주' 재벌 4세 폭로
- 26-05-12
SNS에 가문 내 갈등·상속 관련 소송 등 공개
태국 유명 맥주 브랜드 '싱하'를 소유한 비롬박디 가문의 4세대 구성원이 가족 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비롬박디 가문의 시라누드 프사이 스콧(29)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10대 시절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며 "가해자가 이를 인정하는 녹음이 있었고, 가족들도 그 내용을 들었지만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인이 된 참나 비롬박디 전 싱하 회장이 자신에게 남긴 재산을 두고 어머니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과거 간병인에게 학대당했다고 폭로한 뒤 어머니로부터 "배은망덕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도움을 청하려고 가문 어른들을 찾아갔지만 오히려 '어머니에게 사과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내 인간성을 존중하지 않고 내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과는 더는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팔로워 62만 5000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해양 환경운동가인 스콧은 모친 쪽이 태국 대표 주류 기업 분롯브루어리, 즉 싱하 브랜드를 보유한 비롬박디 가문 출신이다. 비롬박디는 1933년 태국 최초로 양조장을 세우고 이듬해 싱하 맥주를 출시한 태국의 대표적 기업 가문이다.
스코틀랜드계 아버지를 둔 스콧은 장거리 수영과 해양 보호 활동으로 '머맨'(Merman, 남자 인어라는 뜻)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해양 보존과 환경 교육을 목표로 하는 자원봉사 프로젝트 '시 유 스트롱'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콧은 작년 4월엔 태국 국립공원·야생동물·식물보호부와 갈등을 빚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더 네이션 등 현지 매체는 스콧이 남부 해양 공원 내 환경 훼손과 부패 의혹을 제기한 뒤 '부적절한 행동' 논란 속에 자문위원직에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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