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리 제안은 합법적이고 관대해…美 '비합리적' 요구 고수"
- 26-05-11
"전쟁 종식·봉쇄 해제·동결 자산 반환 요구는 정당"
"호르무즈 안전 통항·역내 및 레바논 안보도 포함"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방안과 관련한 자국 제안은 "합법적이고 관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모지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주례브리핑에서 "우리 요구는 정당하다. 전쟁 종식, 미국의 봉쇄와 해적 행위 중단, 미국의 압력으로 해외 은행에 부당하게 동결돼 있는 이란 국민 자산의 해제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과 역내 및 레바논의 안보 확립도 이란의 요구였다"며 "이는 역내 안보를 위한 관대하고 책임 있는 제안으로 간주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린 미국에 과도한 요구를 한 게 아니라,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으려 한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만들어낸 사고방식에 따라 비합리적이고 일방적인 요구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의 행동이 항행의 자유를 방해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은 앞서 미국이 제시한 9개 항 휴전안에 이란이 14개 항 종전안으로 맞받은 뒤 미국이 다시 14개 항 양해각서 초안을 제시하고 이란이 이에 재답변하는 흐름으로 전개돼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14개 항 양해각서 초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totally unacceptable)"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답변이 핵 개발과 농축 우라늄 처리에 대한 사전 확약을 요구한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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