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안아주고 연봉 1.5억"…수업 스트레스에 교사가 찾은 이색 직업
- 26-05-10
미국의 한 전직 교사가 스트레스가 극심한 학교를 떠나 '전문 포옹사'로 전업한 뒤 연간 최대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를 벌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51세 여성 엘라 러브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3년간 이어온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전문 포옹 서비스 일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전직 미술 교사였던 그는 "과밀 학급과 부족한 예산, 끊임없는 스트레스 때문에 교직 생활이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후 우연히 전문 포옹 서비스 관련 기사를 접한 그는 300달러짜리(약 44만 원) 교육 과정을 수강했고 처음에는 부업으로 시작했다가 2017년부터 전업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라는 현재 고객들에게 시간당 150달러(약 21만 9000원)를 받고 포옹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하루 3시간 정도 일하지만 세션은 1시간에서 길게는 9시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해에는 연 수입이 10만 달러에 달하고 평균적으로는 6만 달러(약 8800만 원) 정도를 번다"고 말했다.
엘라에 따르면 고객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년 남성들이다. 상당수는 기혼자지만 단순한 외도 목적이 아니라 정서적 교감과 위로를 원해 찾아온다고 했다.
그는 "부부 사이가 멀어지고 대화가 단절된 사람들이 많다"며 "사람들은 단순히 포옹에 돈을 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억눌린 감정을 꺼내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평생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경우도 많다"며 "때로는 치료에 가까운 경험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엘라는 자기 일이 철저히 비성적인 관계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고객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며 명확한 행동 규칙과 경계를 둔다"며 "부적절한 의도를 가진 사람은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이 신체적 반응을 보이더라도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일 뿐이며 절대 행동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안내한다"고 말했다.
엘라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으로 신체 접촉과 교감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도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에게는 안전하고 합의된 스킨십을 경험하는 첫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눈맞춤이나 교감을 연습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엘라는 "대부분의 고객은 자신이 전문 포옹사를 찾는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하지만 실제 핵심은 스킨십이 아니라 신뢰와 정서적 친밀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인 관계와 고객 관계는 완전히 다르다"며 "고객과의 관계는 그들의 감정과 필요를 위한 일이지만 연애는 상호적인 관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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