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임스 ‘역대급 홍수’ 보도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 선정
- 26-05-06
실시간 경보·현장 밀착 취재 호평…“지역 언론의 사명 보여줬다”
시애틀타임스가 지난해 12월 워싱턴주를 강타한 대규모 홍수 보도로 퓰리처상 속보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대해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경고를 전달하고 피해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며, 기상과 지형이 어떻게 재난을 초래했는지를 설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홍수는 ‘대기 천’(Atmospheric Rivers)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촉발됐으며, 기후 변화로 인해 빈도와 강도가 커진 대표적 자연재해 사례로 분석된다. 당시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 명령을 받았고, 수백 명이 구조됐으며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약 4,000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는 등 지역사회에 막대한 손실을 남겼다.
시애틀타임스 기자들은 침수 지역을 직접 누비고 대피소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며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홍수 진행 상황, 대피 명령, 도로 통제 등 긴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대기 강’ 현상에 대한 분석 기사도 병행했다. 이후에는 보험 문제, 산사태 위험, 복구 상황 등 사후 영향까지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제방 붕괴와 인프라 문제를 추적하며 관리 부실과 구조적 문제까지 짚어낸 점이 주목받았다. 신문사는 일주일 넘게 이어진 라이브 업데이트와 함께 100건 이상의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미셸 마타사 플로레스 편집국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난의 영향을 가까이서 보여주는 것이 지역 언론의 사명”이라며 “이번 보도는 전 직원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속보 부문 수상은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이 차지했다. 시애틀타임스는 이번까지 총 16차례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11차례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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