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한인여성 스토킹 살해사건 4년만에 재조명됐다

2022년 살해된 레이크우드 글로리아 최씨 “엄마…” 마지막 911 통화

CBS '48Hour' 프로그램 통해 사전 전말 다시 공개돼 

스토킹·접근금지 위반에도 경찰 미대응 논란…가해자 종신형, 민사소송 진행 중


지난 2022년 발생했던 타코마지역 한인 2세 여성 총격 살해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4년만에 다시 재조명되며 가정폭력 대응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CBS '48Hour'란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 1월 2일 발생했던 레이크우드 한인 글로리아 최씨 피살사건을 다뤘다. 최씨는 마지막에 911에 전화를 걸어 “남자친구가 따라오고 있다… 총을 가지고 있다”고 다급히 신고했다. 통화 직후 총성이 이어졌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가해자 빌리 릭먼(아래 사진)은 피해자의 차량을 도로에서 막아 세운 뒤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다시 돌아와 추가 사격까지 하는 등 계획적이고 집요한 범행을 저질렀다. 총 14발을 발사해 피해자를 최소 10차례 명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2021년 만나 교제했으나, 릭먼의 폭력성과 집착이 점차 심해지며 관계가 악화됐다. 피해자는 폭력과 협박, 위치추적 등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아냈지만, 가해자는 이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전 48시간 동안에도 차량 타이어 훼손, 절도, 반복적인 추적 등 여러 차례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명확한 체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피해자 측은 “경찰이 적절히 대응했다면 사건은 예방 가능했다”고 주장하며 시와 경찰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휴대전화 위치 정보와 감시 영상, 문자 메시지 등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고, 배심원단은 이듬해인 지난 2023년 약 2시간 만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릭먼은 가중 1급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가정폭력·스토킹 범죄의 전형적인 ‘위험 신호 가중’ 사례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피해자는 반복적인 위협과 감시, 폭력 징후를 수차례 알렸음에도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마지막 통화에서 “엄마”를 부르며 도움을 요청한 장면은 수사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충격을 남겼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강력 범죄를 넘어, 가정폭력 대응 체계와 경찰의 사전 개입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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