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영 대장' 한국 원정대, 히말라야 미답봉 6220m 세계 최초 등정
- 26-05-03
경량·무지원 방식의 알파인 스타일로 정상 도달
안치영 원정 대장이 이끄는 '2026 히말라야 사트 피크(SAT PEAK)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 칸첸중가 지역 샤르푸 산군의 미답봉인 사트 피크(6220m)를 세계 최초로 등정했다.
대한산악연맹은 "한국 원정대가 현지시간 2일 오후 4시 15분 사트 피크 정상에 올랐다"면서 "안치영 원정 대장과 이상국, 이의준 대원이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트 피크는 급경사의 설벽과 날카로운 빙능선, 암·빙 혼합 구간이 이어지는 고난도 루트를 갖춘 미답봉이다. 지난 2022년 이탈리아 원정대가 전위봉(약 6100m)까지 진출했지만 정상 등정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원정대는 해당 구간의 난도를 극복하고 동벽과 동남벽 루트를 통해 정상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이번 등정은 알파인 스타일(경량·무지원 방식)로 진행돼 현대 등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산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정은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9일 일정으로 총 7명의 대원으로 구성됐다.
사트 피크에 자리한 베이스캠프 위치.(대한산악연맹 제공)
원정대는 4월 28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나핀다 협곡 상부에 캠프1, 29일 캠프2를 구축했다. 30일은 악천후로 캠프2에서 대기했지만 5월 1일 캠프3를 구축하고 다음 날 정상에 올랐다.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은 "이번 등정 성공은 대한민국 산악인의 저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성과"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통 등반의 가치를 증명해 낸 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원정에 나선 안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대한산악연맹이 직접 나서 선발하고 비용을 마련했다. 이런 방식은 1999년 칸첸중가 원정대 이후 2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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