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집값 폭등으로 뒷마당에 소형 별채 급증하고 있다

“뒷마당에 또 하나의 집”…시애틀 초소형 주택 급증

주택난 해법으로 DADU 확산…세대공존·임대·창작공간까지 활용 다양화

 

시애틀에서 ‘뒷마당 주택(DADU·Detached Accessory Dwelling Units/단독형 부속주거유닛)’이 빠르게 늘어나며 주택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단독주택 부지에 일종의 별채인 소형 주거공간을 추가로 짓는 방식으로, 최근 규제 완화와 함께 공급이 급증하는 추세다.

시애틀시는 2019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이후 연평균 약 900채의 DADU가 신축되고 있으며, 올해 시행된 ‘원 시애틀 플랜’에 따라 기존 단독주택 지역에서도 최대 4가구까지 건축이 가능해지면서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DADU는 독립된 출입구와 주방, 욕실을 갖춘 완전한 주거공간으로, 단순한 보조시설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그놀리아 지역에서는 가족과 손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웨스트시애틀에서는 도예가의 작업실 겸 주거공간으로, 노스시애틀에서는 건축적 실험과 생활공간을 결합한 복합 주택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베이컨힐 지역에서는 부모 세대를 위한 별도 주거공간으로 DADU를 활용해 ‘세대 공존’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같은 부지 내에서 독립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주거 개념 자체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한 채의 큰 집 중심에서 벗어나, 소형 주택을 조합해 다양한 생활 방식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DADU 확산이 도시 밀도를 높이면서도 기존 주거 환경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평가한다. 동시에 임대 수익 창출, 가족 돌봄, 창작 활동 공간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며 도시 주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시애틀에서 확산되는 DADU는 주택 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변화하는 가족 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미래형 주거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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