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중경상 타코마고교 흉기난동은 "전자담배 갈등이 참사로"

학생 1명 폐 일부 절제 수술…용의자 16세, 성인으로 기소


지난 달 30일 타코마 포스고교에서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은 흉기 난동사건의 발단은 '전자담배를 둘러싼 시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충격이 커지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학생 5명과 보안요원 1명 등 총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한 학생은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을 정도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16세 와릴드 에사키로 밝혀졌으며 그는 자신을 포함해 동급생 4명과 학교 보안요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1급 폭행 혐의 4건으로 성인으로 기소돼 1일 법정에 첫 출석했다.

사건은 30일 오후 1시 30분께 학교 복도에서 발생했다. 수사 자료에 따르면 에사키는 사건 직전 다른 학생의 전자담배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항의하러 온 학생들과의 충돌이 흉기 난동으로 번졌다.

피해 학생들은 등과 가슴, 복부, 팔 등 여러 부위를 찔리거나 크게 다쳤다. 특히 한 학생은 팔이 심하게 절단될 정도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또 다른 학생은 흉부 자상으로 폐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역시 다리 부상을 입었으며, 보안요원도 팔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전 학교에서도 폭력 문제로 전학을 왔으며, 과거 사건에서는 벨트를 흉기로 사용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지역 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피어스 카운티 행정책임자는 “학교에서 발생한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학생과 가족, 교사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긴 사건”이라고 밝혔다.

타코마 교육감도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신속히 대응한 교직원과 응급 대응 인력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생과 교직원들이 심리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사건 이후 학교를 즉시 봉쇄하고 대응에 나섰으며, 오는 5월 4일 재개교 시 상담 인력과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학교 내 갈등이 순식간에 심각한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청소년 안전과 학교 내 폭력 예방 대책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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